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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착한안테나가 만난 사람들 16호] 한배아트컬쳐스 최영진 감독

국악을 기본으로 바이올린, 피아노, 태권도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접목시켜 공연, 행사가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공연단체인 한배아트컬쳐스! 이 한배아트컬쳐스의 멘토 최영진 감독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몇 년째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나눔봉사를 실천하시는 최영진 감독님을 소개합니다~!

 

 

Q. 한배아트컬쳐스의 멘토 최영진 감독님 안녕하세요!

감독님의 자기소개와 활동하고 계신 한배아트컬쳐스에 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전문봉사단 공연단장을 맡고 있는 최영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한배아트컬쳐스는 국악을 취미로 하거나 전공으로 하는 초,,고 학생 150명 정도가 나눔봉사를 하는 단체입니다. 처음 한배아트컬쳐스는 초등학교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국악을 가르쳤었는데 점차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져 인연이 닿다 보니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가르치게 됐습니다.

 

Q. 이전 기사를 보니까 한배아트컬쳐스에서 버스킹 활동도 많이 했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최근에는 활동 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A. 아무래도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온라인으로 재능나눔이 필요한 곳을 위해 영상을 찍어 편집 과정 중에 있습니다.

최영진 감독과 한배아트컬쳐스 공연팀

Q.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의 인연도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그 처음이 궁금해요!

A. 10년 전 쯤 서초구 서일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사물놀이 반 운영을 했었어요. 그 때 학교에서 사물놀이 반이 없어지면서 수업이 끊겼었는데 학생들이 너무 재밌다고 외부에서도 수업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외부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중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에도 2번 정도 공연을 간단히 했었어요. 그 후로 인연이 계속 닿아 지금까지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한배아트컬쳐스의 공연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곳을 클릭!

 

 

Q.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도 하고, 재능나눔 봉사에도 힘쓰시니 정말 멋지네요! 단장님은 활동을 하고 난 후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A. 매번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뿌듯함을 많이 느끼는데요. 그 중에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갔을 때, 어르신들이 또 왔냐고 반겨주시거나 그 분들의 반응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특별공연으로 <심봉사>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 날 심봉사가 눈 뜨는 대목, 딸 찾는 대목에서 어르신들이 많이 우셨어요. 우리 공연에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했고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Q. 국악계에서 <마당발, 코뿔소>으로 불리고 있다던데 그 이유가 있나요?

A. 국악계에서는 인맥이 정말 중요한데 제 성격이 긍정적이고 활발해 어떤 현장을 가든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하거든요. 또한 저는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따라가지 않고,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부탁하는 대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할 때가 많아요. 이런 의미에서 마당발, 코뿔소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Q. 그럼 혹시 앞서 언급한 별명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어떤 건가요?

A. 제가 최근에 책을 한 권 집필했는데 처음에 그 책 제목을 <나는 관종이다>라고 지었어요. 저는 모든 예술가들은 좋은 의미에서 관심종자, 관심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뜻에서 저는 마당말, 코뿔소라는 별명도 좋지만 관종이라는 별명이 가장 좋습니다.

최영진 감독이 집필한 <타인의 인력>

 

 

Q. 국악을 알리기 위해 정말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신데 정말 그 별명이 잘 어울리시네요! <달린다최선생> 유튜브 채널도 운영중이던데 이 또한 관종이 되기 위해 시작하신 건가요?(웃음)

A. 처음에 한복을 입고 국악을 배경으로 '포켓몬고'를 잡으러 다니는 영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이런 컨셉으로 하면 일반 대중들이 호기심을 느껴 더 많이 채널을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이런 면에서 보면 관종끼가 흘러서 유튜브를 시작한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포켓몬고 : 다양한 몬스터 캐릭터(포켓몬)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가 게임으로 출시되어, 증강현실을 이용해서 현실에서 나타나는 포켓몬을 잡거나 즐기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포켓몬고 게임을 하러 공원 산책중인 최영진 감독님

Q. 유튜브 소개와 함께 앞으로 국악인들과 하고 싶은 준비하는 콘텐츠가 또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이전에 제 유튜브 채널에는 다양한 명인들을 만나는 컨텐츠로 제작되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제 별명이 '코뿔소'인만큼,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싶습니다. 국악 관련 예능은 이때까지 없었으니 이상민의 음악의 신을 본따 최영진의 국악의 신이라는 예능시트콤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달린다최선생> 유튜브 채널

 

Q. 앞으로 감독님은 어떤 국악인이 되어 가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A.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전통뿐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를 잘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그 롤모델이 저였으면 좋겠네요. 또한 우리나라에 아직 장구 인간문화재가 없는데 장구를 치는 인간문화재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 착만사 공식질문입니다. 최영진 단장님이 생각하는 자원봉사?

A. 자원봉사는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교회에 주기적으로 성금을 내는 것처럼 자원봉사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자원봉사가 삶의 일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 착한안테나 9기 박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