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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자원봉사캠프를 알려다오.1]가까운 곳에서 봉사활동하고 싶다고요?

안녕하세요,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의 소식통 착한안테나입니다~

자원봉사 신청 방법을 모르시는 분, 시간 날 때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할 봉사를 찾으시는 분 등

봉사활동을 하고는 싶은데 막막한 분들을 위해 동 단위 '자원봉사캠프'에 대해 시리즈 기사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현재 서초구에는 총 16개의 자원봉사캠프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의 자원봉사 리더인 자원봉사 캠프상담가분들이 주민들과 함께 변화하는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총 419번의 자원봉사 참여기회를 만들어 5,068명의 주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였다고 해요. 

419번이라면 1년에 매일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졌다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데도 처음 들어보았거나 잘 모르고 있었다고요? 네~이해합니다. 안테나도 그랬거든요.

 

"캠프? 무슨 캠프지? 봉사캠프? 어디 가는 건가?" 

 

생소하기도 하고 확 와닿지 않는 이름으로 궁금증이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서초구자원봉사센터의 캠프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캠프의 현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서초구 자원봉사캠프 담당자 '권영우'님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좀 해주세요.

A. 저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영우입니다. 자원봉사캠프를 담당하고 있어요.

 

Q. 자원봉사캠프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A. 기본적으로 서울시 내 자치구마다 자원봉사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구에 하나씩 있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각 동에 '베이스 캠프' 개념으로 자원봉사캠프를 하나씩 설치하여 더 편리하게 자원봉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동 주민센터와의 협력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미니 자원봉사센터라고 보시면 되요. 서초구자원봉사센터는 저와 같이 직원들이 채용되어 근무하지만, 자원봉사캠프는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다 보니, 실제 체감되는 마을에 필요한 것들을 많이 알고 계셔서 지역 이슈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Q. 아! 그 '캠프'가 그런 의미였군요! 그럼 서초구의 자원봉사캠프 운영현황은 어떤가요?

A. 16개 캠프가 있는데요, 그 중 15개는 동 캠프이고 나머지 하나는 종교 캠프인 원불교 캠프가 있습니다.(보통 자원봉사캠프은 '동' 중심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수 종교시설, 학교, 복지시설 등를 기반으로 운영될 수 있답니다.)

서초4, 방배본동, 양재2동 등 3개의 동은 공간이 없거나 활동가를 구하지 못해 아쉽게도 자원봉사캠프가 운영되지 못하고 있답니다. 자원봉사캠프 상담가 수는 20191월 기준으로 202명이에요

 

Q. 자원봉사캠프 상담가는 어떤 분들인가요?

A. 자원봉사캠프 상담가는 우리 마을의 자원봉사리더로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는 상담가 양성교육을 이수하면 누구나 상담가가 될 수 있어요. 바로 지난 주 2019년 자원봉사캠프 상담가 양성과정이 진행되어 23명이 수료하셨지요.

'자원봉사 상담가'라는 명칭은 처음에 들었을 때 '자원봉사캠프'처럼 약간 의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에 자원봉사 부스에서 상담해주시는 분들을 상담가라고 했었는데, 이 분들이 상담도 하면서 동네 봉사활동도 하시다보니 사람들이 상담가라고 계속해서 부르게 되었더라고요.

현재는 상담가보다는 '자원봉사 활동가'라는 명칭이 더 적합한 것 같아요. 그런데 서울시 전체가 함께 사용하는 용어이다보니 서초구만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아 계속 제안해볼 생각입니다. 

 

Q. 자원봉사캠프의 대표적인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권역별과 동별로 활동이 다르지만 대표 프로그램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반포권역이에요. 지금 거의 모든 반포권역 캠프에서는 <반포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요. 반포천은 주거지역과 굉장히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취가 굉장히 심했어요게다가 우리나라 토종 식물들을 죽이는 환삼덩굴이라는 외래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하천 아래 오니(낙엽이나 침전물이 하천아래 쌓여서 썩은 물질)가 많이 쌓여 있어요. 기업, 학교와 연계한 <반포천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EM(미생물 효소)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서 흙공을 만들어서 던져지기도 하고, 잡초와 덩굴제거, 쓰레기 줍기 을 진행하여 큰 효과를 보고 있답니다. 

 

또 청소년들이 관심갖는 활동 중에서 <멘토링 활동>이 있어요. 청소년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지도를 진행하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취약계층 중심이었지만, 낙인에 대한 염려와 참여하고자 하는 수요와 만족도가 높아져서 일반 청소년까지로 대상을 넓혔고요. 참여자 수는 1회에 20-30명 정도 돼요.

외자녀가 많은 요즘, 동네 언니·오빠··누나에게 배우는 공부가 더 재미있고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경우에는 고민도 털어놓으며 자연스럽게 멘토링이 진행되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주말 각 동별로 진행되는 <녹색장터>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여 수익금 전체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연말에서 서초구에서 진행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약 8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한답니다.

 

Q. 앞으로 자원봉사캠프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앞서 아직 캠프가 없는 동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모든 동에 캠프가 세워졌으면 하는게 목표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인 여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차근히 세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자원봉사캠프 상담가분들만의 활동보다 일반주민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이 더 증가하여 '자원봉사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기사를 볼 미래의 자원봉사캠프 상담가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미래의 캠프 상담가분들!! 자원봉사는 언제나 여러분들에게 열려있습니다. 빨리 만나 뵙고 싶어요~!!

[글·사진|착한안테나 8기 박세인·오주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