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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안녕!나의 마을 "생기있는 마을공원 활동" 동문어린이공원 편

 

 

생기 있는 마을공원 만들기!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동문 어린이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의 아침, 프로젝트 리더 3명과 가족봉사자 4명, 양재1동 캠프장 직원 3명과 안테나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코로나 19에 대비하여 모두 도착하자마자 온도를 재고 손 소독을 하고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안전한 야외활동을 준수하는 참가자들!

생기있는 마을공원 만들기 팻말

모두 모여 앉아 안녕 캠페인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기 있는 마을공원 만들기 활동에 대한 소개를 들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생기 있는 마을공원 만들기는 안녕 캠페인의 일환이라 소개해주셨습니다. 동문 어린이공원은 주변에 유치원이 2개가 있어, 유아부터 초등학생 이용률이 많다고 하는데요. 지난번 활동이 진행된 방현 어린이공원은 이용하시는 분들이 주로 어르신 위주였다면 이번 동문 어린이 공원은 주로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이라 합니다.

활동에 앞서 봉사자들이 활동 소개를 듣는 모습

활동 조는 안전대기선 및 발자국을 담당하는 A팀과 사방치기 그리기를 담당하는 B팀 두 조로 나뉘었는데요. 나뉘고 보니 A팀은 YB, B팀은 OB인 듯했습니다! YB가 힘써주는 통통 튀는 발자국 디자인과 망치질, OB가 힘써주는 사방치기 틀의 정교함을 볼 수 있었는데요. 조 조합과 각자의 역할이 너무 적절했습니다.

 

먼저, A팀은 아이들이 도로로 나가기 전 주차된 차들과 위험한 것을 살펴볼 수 있도록 안전대기선 부착을 시작했는데요. 선을 잘 맞추고 살살 스티커를 떼어내며 고무 망치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어린아이들의 보폭에 맞춰 발자국을 어떻게 붙일지 열띤 토론이 벌어졌는데요. 두발로 재밌게 뛸 수 있게 놔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놔보기도 하고 평범하게 보폭만 맞춰보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이 공원에 와서 걷는 모습을 생각하며 열심히 발자국을 놓았습니다. 고무망치로 통통통통 뚜들기면서 완성한 들어오는 길과 나가는 길! 열띤 토론의 결과가 아주 멋있게 나왔습니다.

망치로 발바닥 스티커를 붙이는 모습
부착된 발바닥 스티커
안전대기선

 

사방치기를 그리는 B팀은 정교하게 길이를 재고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부터 들어갔습니다. 보조선을 테이프로 다 붙이고 보니, 살짝 삐뚤어진 것을 발견하셨네요! 다시 가운데 부분을 수정한 뒤, 칼로 곳곳에 이어진 부분을 자르는 작업을 했습니다. 페인트로 선을 꼼꼼하게 칠하고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페인트칠을 위해 마스킹 작업을 하는 모습
페인트 칠을 하는 모습

기다리는 동안 깨끗하고 안전한 동문 어린이 공원을 만들기 위해 소독과 청소를 했습니다. 미끄럼틀, 시소, 그네, 벤치 구석구석 빠진 곳 없이 소독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사방치기의 선들이 다 마른 뒤, 테이프를 떼어내고 각자의 개성이 담긴 숫자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1, 2, 삼, 4, 다섯, 6, 7, 8 완성!

벤치를 소독하는 모습
사방치기에 8을 그리는 모습
완성된 사방치기

가족봉사자 두 친구와 프로젝트 리더님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Q. 오늘 참여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아이들을 위해 저희가 특별히 무언가를 해준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아이들이 재밌게 놀아줬으면 좋겠습니다

 

Q.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나요?

A. 좋아하고 안좋아하고를 떠나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Q. 공원의 느낌이 어떤가요?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밝아진 것 같습니다.

가족봉사자 강태욱 학생과 곽호승 학생

Q. 이번 활동이 주는 의미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음...함께 살아간다는 것. 혼자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 이웃을 생각하고 도와가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활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프로젝트리더 김소연 선생님

활동을 마무리하며 정자에 모여 앉아 다 같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 엄마랑 투닥투닥 거리더라고요. 집에서 핸드폰 하는 것보다는 의미 있게 봉사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강정훈 가족봉사자

아침에 나와서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고 공기도 좋고 가을도 느끼면서 집에 있으면 느낄 수 없는 이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주 보람찬 활동이었습니다.

곽문신 가족봉사자

사방치기하는데 아버님들이 각을 너무 잘 맞춰주시고 잘해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프로젝트리더 정인식 선생님

그냥 붙이는 게 아니라 아이들 보폭이 어떨지 생각하고 맞춰가면서 해서 단순히 발자국 모양만 붙인 것보다 더 재미있게 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발바닥 스티커를 따라 걷는 아이들의 모습

두 친구들이 너무 힘이 든 중에도 발자국의 붙이며 서로의 의견을 수긍을 하고 변화를 줘가면서 봉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센터장님 말씀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좋은 장소가 많은 사회가 좋은 사회래요. 좋은 장소는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오늘 이 공원에 오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준 활동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활동해주신 봉사자분들과의 단체사진

 

[글/ 착한안테나 9기 유나영]

[사진/ 착한안테나 9기 김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