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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항상 지켜야할 우리의 안보의식(방배3동 자원봉사캠프 국가안보교육)

 

항상 지켜야할 우리의 안보의식

- 방배3동 자원봉사캠프 국가안보교육

 

 

 여러분은 국가 안보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계신가요? 혹시 여러분들에게 국가의 안보가 마음속에서 얼만큼 자리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지난 8, 방배3동 주민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가안보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방배3동 주민 센터에 도착하니 캠프봉사자분들이 교육시간 동안 학생들이 입을 옷을 나누어주고 계셨는데요. 국가안보교육 시간인 만큼 국방색 티셔츠로 준비하신 방배3동 캠프봉사자분들의 세심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방배3동 캠프장님이신 추향선 캠프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자) 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셨나요?

(추향선 캠프장님) “안보교육 자체가 사실 우리나라 실정에는 중요하고 시급한 것인데, 아직 교육기관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기 때문에 봉사센터에서 직접 봉사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아이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도 우리의 의무와 책임이기에 이런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진행에 있어서는 저희 방배3동 동대장님이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진행을 맡겼습니다. 동대장님은 각 동마다 계시는데, 예비군들을 관리하고 통제하시는 분들을 말합니다. 서초1동 동대장님도 보조해주시러 지원에 나오셨어요. , 대대에서 소총을 가져왔어요. 아이들에게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죠. 이런 것은 교육기관에서도 할 수 없는 체험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지요. 현역 군인 조교 분들 두 분도 도와주고자 오시기도 하셨어요. 학생들에게 더욱 특별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방배3동 자원봉사캠프 캠프장님과 캠프봉사자분들>

 

(기자) 국가안보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그 대상은 누구인가요?

(추향선 캠프장님) “47명 예정이며, 대상은 중고등학생입니다. 관내 지역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방배3동 내의 학생들을 주로 모집했는데 외부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왔어요. 강남구에서도 오는 학생들이 있고, 경기도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도 몇몇 있습니다. 조를 지어서 우리 자원봉사회원님들이 조장이 되셔서 각 조에 약 일곱 명씩 배치 될 예정입니다. 관내에서 나가기 전엔 안보교육에 관한 동영상 시청도 있을 예정이고, 왜 우리가 이런 답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동대장님의 설명도 듣고 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교육이 시작되기 전,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는 학생들>

 

 교육 전, 아이들은 봉사자분들이 나누어주신 티셔츠로 갈아입고 교육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중 국가안보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고 한 조성혁군(이수중학교 1학년)에게 어떤 마음으로 이 교육을 받고자 하는지 물어보았는데요. 국가 안보가 무엇인지 배우는 것이라 색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설레고 흥미롭기도 해요.” 라며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국가안보교육을 함께 도와주실 분들을 소개하는 시간>

 

 잠시 후, 캠프 봉사자분들의 인솔 아래 모두 교육실로 이동하였습니다.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하기 전 모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였고, 캠프장님이 이 날의 교육을 도와주시는 분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방배3동 동장님, 방배3동 자원봉사캠프의 캠프장님과 캠프 봉사자 분들, 전체 진행을 맡으신 장상범 방배3동 동대장님, 지원하러 와주신 서초1동 동대장님, 현역 조교 2분 등 많은 분들이 국가 안보 프로그램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이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익한 교육을 해주시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신 장상범 동대장님께 학생들이 이 교육을 통해 어떤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해 여쭈어보았습니다.

(장상범 동대장님)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기 보다는 이 교육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현재 어떠한 현실 속에 있는지 이해하고, 앞으로 학생들이 확실한 국가관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절히 교육해주신 장상범 방배3동 동대장님>

 

 

- 봉사와 국가안보?

 

 그런데,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의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왜 자원봉사캠프에서 국가안보교육을 진행할까? 봉사와 국가안보교육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대장님과 캠프장님의 말씀을 듣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장상범 동대장님) “봉사활동과 안보교육이 무슨 관계가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남북대립과 같이 특수한 대치상황에 있을 뿐 아니라 휴전이 유지되는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며 국민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지요. 그러므로 안보에 대해 아는 것, 그것이 곧 국가에 대한 봉사인 것입니다.”

(추향선 캠프장님) “아이들이 학생 신분으로 학업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 의미 있는 다른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 자체도 봉사라고 생각해요. 꼭 몸으로 뛰며 봉사하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라 내 마음을 다른 곳에 할애하는 자체도 봉사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관, 안보관도 생길 수 있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요.”

 

 그 다음 순서는 동영상 시청 시간이었습니다. 천안함 사태 당시 전사한 분들과 유족의 슬픔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우리는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한 동영상에서는 남북 관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북한 내의 분위기와 북한의 열악한 실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 초기단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쟁이 발생할 시 대처방법에 대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었습니다. 안보라는 것은 우리와 먼 이야기가 절대 아니며, 모두 함께 정확한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해 더욱 강한 안보가 갖춰질 수 있어야 함을 각인시켜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던 동영상 시청>

 

 동영상 시청이 끝난 후 동대장님께서는 본격적으로 우리의 지역을 지키는 방어계획, 즉 방배3동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방배3동내의 작전지역 분석, 적의 침투규모와 활동양상, 병력운용(예비군을 배치하는 장소)이 설명해주신 내용이었는데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이렇게 체계적인 작전계획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모두 신기하고 흥미로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체험으로 느끼는 진정한 안보의식

 

 

<이 소총들은 과연 무엇일까요?>

 

학생들에게 10분의 휴식이 주어진 동안, 동대장님과 도움을 주러 오신 현역 군인분들은 실제 예비군들이 훈련할 때 사용하는 M16 소총을 교육실에 가져오셨습니다. 바로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소총 분해/결합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차례로 나와 총을 들고 자리로 돌아갔는데, 실제 사용되는 총임을 알고 난 뒤 모두 조심스럽게 다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누어주시는 소총을 한 명 한 명 조심스럽게 받는 학생들> 

 

 동대장님의 친절한 설명 하에 모두들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동대장님의 질문에는 역시 남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동대장님의 총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후, 본격적인 분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멜빵을 분해하고, 총의 몸을 개방하는 세세한 부품 하나까지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시고 체험하게끔 도와주시는 세심하고 친절하신 동대장님! 그리고 지원차 교육에 함께 힘써주신 서초1동 동대장님과 현역 군인 두 분 또한 학생들이 하기 힘든 절차를 친절하고 꼼꼼히 도와주셨습니다.

 

 

<모두 동대장님의 설명에 열중하는 모습> 

 

 

<친절히 도와주시는 현역 조교 분과 서초1동 동대장님> 

 

 교육이 끝난 후, 참여한 학생 중 최수경 양(양재고등학교 2학년)에게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처음에 동영상 시청도 하면서 앞에 현역 군인 분들도 계시니까 더욱 현실감이 있었어요. 총기 분해 할 때에는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총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되었지만, 실제로 본 것이 참 재밌기도 하고 신기했어요.”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최수경 양 뿐 아니라 실제로 보기 힘든 총을 직접 만져보고, 분해하고, 또 그것을 결합하는 순간까지 모두에게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처음해보는 흥미로운 소총 분해/결합에 몰입하는 학생들의 모습> 

 

 그 다음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야외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해 캠프장님에게 여쭈어보았습니다.

(추향선 캠프장님) “저희가 관내 작전지역을 답보, 즉 견학하는 시간이에요. 관내 작전지역이라는 곳은 예비군 소집일 날 예비군들이 훈련하는 작전지역을 말합니다. 우리도 가서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인 거지요. 관내에 이렇게 중요한 곳이 있다는 것을 교육기관을 통해서는 알기 어려우니, 행정기관 관계자분들과 동대장님을 통해서 알려주고자 하는 것에 의미가 있어요.”

 

이 날의 교육에서는 작전지역 중 서울메트로와 한국가스공사를 답보하였는데요. 각 기관 관계자분들이 직접 나오셔서 학생들에게 각 기관이 어떠한 업무를 담당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너무나 무더운 날씨였지만 각 기관에서 관계자분들의 설명을 들을 때만큼은 모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작전지역답보. 서울메트로(왼쪽), 한국가스공사(오른쪽)> 

 

 많은 땀을 흘리고 더위에 조금 지친 학생들을 기다린 것은 봉사자분들이 준비하신 맛있는 빵과 주스! 간식을 나누어주신 봉사자분들의 흐뭇한 얼굴과 함께 학생들 모두 맛있게 간식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간식시간과 함께 마지막으로 국가안보교육에 참여한 소감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웠지만 재미있었다.”, “총기 분해 시간이 흥미로웠다.”는 소감이 많이 보였습니다.

 

 

<즐거운 간식 그리고 소감문 작성 시간>

 

 캠프장님께서는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겠지만, 이탈자 없이 모두 무사히 관내로 복귀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안보를 더욱 사랑하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 하셨고, 모두 함께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국가안보교육은 끝을 맺었습니다.

 

 

- 오늘도 우리가 안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이유


 지난 727. 바로 남한과 북한 간 정전협정이 이루어진지 6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닌 휴전이라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안전하고 편안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이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훈련 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군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방배3동에서 진행된 국가안보교육의 대상은 청소년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전쟁의 참혹함과 국가안보에 대한 인식을 키워주는 것이 어린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어른들도 긴 휴전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남녀노소 누구든 나라를 위해 희생한 그들의 존재를 항상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지금도 우리를 위해 힘들게 훈련받는 그들로 인해 오늘도 무사하고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는 것이 모든 국민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홍보기자단 취재팀 차상미<cha_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