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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나는 "착한사진가"다

 

나는 '착한사진가'다

카메라 렌즈를 통한 봉사활동

착한사진가 상반기 활동 보고 현장

 


 

 

 

자원봉사자의 손으로 인해 깔끔하게 정리된 양재천 사진, 도시정원 조성을 마치고 찍은 단체사진. 벽 한쪽을 차지하고 있던 사진들은 머릿속에 남아있는 지난 자원봉사 활동의 추억을 남김없이 싹싹 긁어모아 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잠깐, 이런 사진들... 도대체 누가 찍은 것일까요?

 

 

 

그분들은 바로, 서초구자원봉사센터의 ‘착한사진가’입니다. ‘착한사진가’라는 말이 생소하실 텐데요. 간략히 설명하자면, 자원봉사현장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담으시는 분들입니다. 비록 사진전문가는 아니어도 사진을 좋아하는 마음과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합쳐져 탄생한 팀입니다. 2013년 4월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현장에서 셔터를 누르고 계시는 ‘착한사진가’, 지금부터 ‘착한사진가’들의 상반기 활동 보고 현장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개월 아름다운 동행을 돌아보다.’

 

 

장마 비가 운치 있게 내리는 7월 13일 토요일, 상반기 활동 보고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 2층에서 진행 되었는데요. 4월 20일 OT를 시작으로, 28명의 착한사진가 분들이 15곳의 자원봉사현장을 많은 사진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수많은 사진 중, 엄선된 사진들은 봉사자들에게 전달되기도 하였고 홍보기자단의 블로그 포스팅에도 적극 활용되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대축제에도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활동들을 동영상으로 예쁘게 편집한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영상은 자원봉사센터 블로그 우측 상단에서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활동 보고는 1부-상반기 활동보고, 2부-아주 특별한 만남, 3부-함께 만들어가는 착한 사진가 활동으로 이루어졌고 착한사진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사진가답게 다양한 카메라들이 앞에 반듯이 놓여있었는데요. 손때로 반질반질해진 사진기들이 그동안 수많은 활동들을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특별한 한 분이 오셨습니다.


 

‘원조 착한사진가 나종민 작가님’, 세상에 진 빚, 빛으로 돌려주다.

 

착한사진가 활동보고에 특별한 손님으로 초대되신 나종민 작가님은 사회공헌과 관련된 일을 시작하면서 착한사진가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착한사진가라는 같은 이름을 쓰는 사람으로서 저희 서초구자원봉사센터의 착한사진가봉사자들을 매우 반가워하셨습니다.

 

 

                             

사실 나종민 작가님은 21년 동안 외국계 IT 기업에 종사하시면서 남부럽지 않은 연봉을 받는 회사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은퇴하기에는 이른 나이인 45세에 폼 나는 은퇴를 돌연 선언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작정 은퇴를 하고 난 후에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 작가님께서는 취미였던 사진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희망제작소를 만나고부터 본인이 가진 재능인 사진이 사회공헌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가족사진 한 장 마음 편히 찍을 수 있는 사진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지금은 장애인 전문 사진관인 바라봄 사진관을 열어 평소 사진관에서 꺼려하는 장애인 사진촬영을 선뜻 시작하신 나종민작가...

 

회사원이라는 안정적인 삶을 내던진 이후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이 너무나도 많다며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가길 바란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착한사진가 활동


장맛비를 뚫고 모인 착한사진가들은 활동보고와 강연이 끝난 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에서 봉사와 봉사를 받는 사람들 간에 교감하는 장면을 찍어내 사진을 보는 사람도 현장의 느낌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는 변예영 착한사진가...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보통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면 기부금 또는 육체적인 노동과 같은 것을 떠올리곤 합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취미로도 봉사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본인이 새로운 봉사 분야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착한사진가‘가 아직은 다소 생소한 봉사활동일지 몰라도 착한사진가는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그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봉사할 것입니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착한사진가들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더불어 더 다양하고 새로운 봉사활동을 기대해봅니다.

 

 

 


 

홍보기자단 취재팀 전재은

 

홍보기자단 취재팀 염탁재

ytj095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