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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청소년V 이야기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청소년자원봉사 딩가딩가 제습기카노 프로젝트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청소년자원봉사 딩가딩가 제습기카노 프로젝트]

 

 

무더운 여름 제습기카노로 뽀송뽀송하게

서초구자원봉사센터 딩가딩가 청소년자원봉사 프로그램 제습기카노 프로젝트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예고하는 6월말, 홍보기자단 윤종욱 기자와 착한사진가 김나령은 '딩가딩가 제습기카노(제습기+아메리카노)' 활동을 취재하기 위해 서초구청을 찾았습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이날 활동현장에는 유독 초등학생 친구들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 취재가 처음인 홍보기자단 윤종욱 기자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취재를 시작하였습니다.

 

 행사 1시간전부터 현장에는 초등학생 참가자들의 편안한 활동을 위해 항사장 안내자리 파악, 준비물 수량확인, 활동 테이블과 준비물 배치 등 프로젝트리더분들의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프로젝트 리더분들의 정성을 아는지 넓은 교육장은 초등학생 봉사자들로 하나 둘 채워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시끌벅적한 활동의 장이 되었습니다. 시작전 현장에서 활동을 준비하는 분들은 오늘 만들 제습기카노가 직접 어르신들의 생활에 전달될 물품인지라 초등학생 참가자들이 잘 따라올 수 있을지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제습기카노가 어르신들에게도 기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만큼 잘 만들어질 수 있을까 걱정하는 듯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활기 넘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어린이 봉사자들의 모습에 걱정은 금새 사라졌습니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홍보기자단과 착한사진가를 웃음으로 반겨준 귀여운 봉사자들이 있는 딩가딩가 제습기카노 취재 현장 속으로 출발!!

 

  

<자원봉사 기본교육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딩가딩가 제습기카노의 첫 번째 순서는 자원봉사 기본교육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진행은 자원강사팀의 이도원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자원봉사 기본교육이라고 해서 매우 딱딱하고 일방적인 교육을 예상했지만 중간 중간 퀴즈와 질문을 하고 맞춘 아이들에게는 상품도 나눠주는 등 어린 친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소통하려고는 교육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의 서로 소통하는 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원봉사의 의미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과 함께 앞으로 성장하면서 편안한 마음올 꾸준하게 봉사활동에 임할 수 있게끔 도와준 것 같습니다.

 홍보기자단의 윤종욱 기자는 어린 친구들에게 열정적으로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가르쳐주신 이도원 강사님을 잠깐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아이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이도원 강사님>

 

(자원강사팀 이도원 강사님 인터뷰)

 

Q. "어린 친구들을 위해 자원봉사 교육을 시작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A.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12월 자원강사팀 양성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하게 된 것은 올해 4월부터였습니다. 약 2달 조금 넘은 초보 강사인셈이지요. ^^"

 

Q. "자원봉사 교육을 시작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A. "제가 늦게 결혼을 해서 아이를 마흔살이 넘는 나이에 낳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모 자식 간의 나이차이가 많이 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춘기인 제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 마음, 더 나아가 내 아이가 소중하다면 주변의 아이들도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자원봉사 교육을 하며 아이들을 이해하고 호흡할 수 있는 멋진 아버지이자 자원봉사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도원 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강사님의 생각과 활동들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자원봉사 기본교육 시간이 끝나고 교육장 앞 쪽에서는 제습기카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뒤 쪽에서는 염화칼슘을 나누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염화칼슘을 담고 있는 포대가 무거웠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고 저 역시 힘을 보태어 옮기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 딩가딩가 제습기카노를 위해 준비하는 프로젝트 리더분들>

 

여러 개의 그릇으로 재료분배가 끝난 뒤 이번에는 이 프로그램을 제안하신 전동선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전동선, 딩가딩가 제습기카노 아이디어 제안)

Q. 딩가딩가 제습기카노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

A.  저는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시작단계에서 우리 지역사회에 무엇이 많은지 먼저 생각합니다. 서초구에는 카페가 굉장히 많다보니 일회용 종이컵 사용량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버려진 컵들을 재활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을까?하고 고민하던 중 환경부 블로그에 있는 제습기 만들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기상 이온으로 날씨가 굉장히 덥고 습한 것 같은데 서초구에 많은 아메리카노 컵을 이용해 제습기를 만든다면 '버려진 쓰레기로 무더운 여름을 보다 시원하게 지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제안해보게 되었습니다.

 환경부 블로그에서 소개된 제습기 만들기 정보 외에도 현재 제습기 만들기 프로그램은 다른 기업들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진행하고 있지만 서초구에서는 버려지는 물품을 재활용한다는 취지와 이로써 이상기후를 극복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더구나 다 만들어진 제습기는 지역의 노인정과 독거어르신 분들을 찾아뵙고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환경부 블로그 제습기 만들기 가이드라인 http://blog.naver.com/mesns/110170737283)

 

 

   

<제습기통 디자인에 한창인 현장>

 

 모든 준비가 끝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습기통 꾸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초등학생 참가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뽐내며 제습기통을 디자인 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아크릴 물감과 붓을 사용하여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리고 미리 준비된 스티커를 이용하여 붙이거나 모양을 만드는 등 상상 이상의 창의력을 보여줬습니다. 열정적으로 참여한 어린이 참가자들 중 웃는 모습이 귀여운 정민기 학생을 상대로 솔직담백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정민기 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제습기 카노>

 

(반월초등학교 6학년 정민기학생과의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정민기 학생! 오늘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요?

A.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셔서 같은 반 친구와 함께 참가하게 되었어요.

 

Q. 오늘 만든 제습기는 지역에 계시는 어르신댁으로 전달되어 직접 사용하시게 될텐데요 직접 이런 것들을 만들어보니 어떠한가요?

A. 완전 재밌었어요! 저희 집은 아직까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 매우 덥고 습한데요 오늘 만든 제습기를 활용한다면 집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만든 제습기가 직접 전해져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보람있고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어요.

 

 

 

<염화칼슘을 넣는 마지막 단계>

 

 제습기통 꾸미기 시간이 끝나고 각자 가정에서 가져온 스타킹을 이용해 염화칼슘을 제습기통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염화칼슘이 인체에 매우 유해하지는 않지만 참가자 전원이 어린 학생들임을 고려하여 비닐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스타킹으로 커피뚜껑을 덮은 다음 그 속에 염화칼슘을 적당량 넣고 밴드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습기통에 커피뚜껑부분을 접착제로 고정시키면 드디어 완성이 됩니다. '딩가딩가 제습기카노'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로는 완성된 제습기들을 평가하고 어질러진 작업 책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모든 활동을 정리하고 오늘 열심히 프로그램을 도와주신 정수연 직원분께 오늘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의 의견을 여쭤보았습니다.

 

 

<딩가딩가 제습기카노 프로젝트 담당자 정수연 직원>

 

(딩가딩가 청소년 자원봉사프로그램 담당 정수연 직원)

Q. 딩가딩가 제습기카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요?

A. 딩가딩가 제습기카노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참가자들을 중/고등학생들 위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시험기간이기도 한지라 초등학생들의 참여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참여한 봉사자들이 어린 학생들이다보니 염화칼슘이 인체에 많이 유해한 것은 아니지만 만지고 다루는 과정에서 조심스러워 안전부분을 챙겨야 했구요 또한 정해진 시간 안에 꾸미기와 조립까지 모두 완성을 해야 하는데 어린 친구들이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활동소감과 평가를 충분히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다들 처음 만나서 서먹서먹하게 활동을 시작하는 현장에서 서로 준비물도 나눠쓰고 도와주며 친해지는 과정들을 보는 것이 좋았고 꼼꼼히 한 만큼 좋은 결과물들이 나와 아주 뿌듯합니다.

 

Q. 딩가딩가 제습기카노가 반응이 좋았던 것 같은데요 혹시 추후 또 진행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A. 네! 저희가 오늘 진행했던 내용 중 부족하거나 미흡했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앞으로 몇 번이고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제습기카노 만들기에 푹 빠진 아이들>

 

 무더운 여름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음식이 쉽게 부패할 수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또한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신체 땀 분비량도 많아져 체력을 금세 고갈시킵니다. 이러한 점은 청소년 또는 일반 성인의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노인의 겨웅 열대야 속에서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지 않고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등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만큼이나 고온 다습한 이번 여름 '딩가딩가 제습기카노'프로젝트를 통해 서초구민 모두 더욱 더 쾌적하고 산뜻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기자단 윤종욱, 착한사진가 김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