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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반포본동x반포2동캠프] 반포천 2급수 만들기 프로젝트 현장!

서초구에 벌써 9년째 봉사활동을 함께 해온 두 단체가 있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반포2동 캠프와 계성초등학교입니다!

계성초등학교 학생들은 2015년부터 꾸준히 반포2동 캠프와 함께 반포천 수질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습니다.

코로나 기간에는 부득이하게 잠시 중단됐지만, 다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다시 시작된 반포천 프로젝트는 반포2동캠프와 반포본동캠프가 연합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계성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모여 활동을 하는 날이라 착한안테나가 그 현장을 함께 했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왜 환경을 위한 자원봉사가 필요한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위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환경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서로 질문에 답도 하는 모습을 보니 계성초 학생들의 환경에 관한 관심이 느껴졌습니다:)

계성초 학생들을 위한 환경교육

뒤이어 EM 흙공의 필요성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몇 년간 반포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4급수였던 반포천이 3~3.5급수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반포천이 2급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반포천 가꾸기 활동은 오늘과 같이 지속할 예정이고요.

 

사전교육은 박금수 반포2동 캠프장님과 조혜영 반포본동 캠프장님이 맡아주셨는데, 2학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 시청, 동요 부르기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EM에 관한 설명을 듣는 계성초 학생들

 

이제 본격적으로 EM흙공 만들기, 시작해볼까요?

우선 EM은 이로운 미생물의 복합체로, 일상생활에서 다방면으로 사용되는 유용한 존재입니다. 오늘은 EM을 반포천 수질 개선을 위해 사용할 예정인데요, EM용액만 쓰면 EM이 천에 잔류할 틈이 없이 그대로 흘러가 버리게 되기 때문에, EM흙공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EM 흙공을 만들기 위해선 총 세 가지의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EM 용액, 황토, 그리고 쌀겨가 그것인데요, 이때 쌀겨는 EM 증식을 돕는, 그리고 황토는 이 재료들을 하나로 뭉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EM 흙공을 하천에 던지기 위해서는 발효과정이 꼭 필요한데요, 햇빛이 차단된 서늘한 공간에서 흙공을 보관하면 이로운 하얀 곰팡이가 흙공을 덮게 됩니다. 발효과정 중에 흙공이 부서지면 안 되기 때문에, 흙공을 만들 때 꾹 눌러가며 반들반들한 표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모두가 열심히 빚은 끝에, 재료반죽의 작은 가루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흙공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반포캠프 활동가 ,  계성초 학생들 ,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EM흙공을 만드는 모습
봉사자분들과 완성된 EM흙공

만든 흙공들이 제 몫을 다하려면 반포천에 흙공을 넣어두어야겠죠?

계성초 학생들이 직접 흙공을 던지기 위해 반포천으로 향했습니다.

단, EM흙공은 곰팡이가 피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이전 학생들이 만들어둔 흙공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오늘 계성초 학생들이 만든 흙공 또한 숙성의 과정을 거친 후 사용될 예정입니다!


반포천으로 향하는 길에 계성초 학생들과 함께 한 봉사활동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줍깅입니다! 학생들은 각자 집게를 들고 쓰레기를 주으며 반포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줍깅하는 학생들과 오늘 주운 쓰레기양을 보여주시는 조혜영 캠프장님

줍깅을 열심히 하다 보니 벌써 반포천에 도착했습니다!

학생들은 두 가지 구호를 외치며 차례대로 EM흙공을 반포천에 던졌습니다.

“반포천을, 살리자!”
“계성초, 그린리더!”

EM흙공 던지기 활동을 하는 계성초 학생들

마지막으로는 활동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밌었다는 소감과 앞으로 환경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오늘 흙공을 만들고 반포천에 던졌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3학년 때 또 하고 싶어요!”

 

반포천이 더 깨끗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도 아껴 쓰고, 쓰레기도 줄일 거예요!”

무더위에도 굴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신 활동가분들과 반짝이는 눈으로 흙공을 만들던 계성초 학생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육 중 조혜영 캠프장님의 말씀처럼 반포천이 2급수가 되는 그날까지,

반포천을, 살리자!
계성초, 그린리더!

[취재: 착한안테나12기 김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