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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우리 동네를 밝히는 반딧불마켓에서 장도 보고~ 좋은 일도 하고~

6월 30일 장맛비가 쏟아지던 6월의 마지막 날, 반포1동 반딧불센터에서 반딧불이봉사단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특별히 이번 마켓은 판매자들이 직접 나오지 않고, 봉사자들이 대리판매하는 

비대면 판매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여 착한안테나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반딧불센터 앞은 이미 다양한 물품들이 진열대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판매되는 물품들은 주민들이 직접 기증한 의류, 신발, 장난감 등으로

가정 내에서 더이상 쓰진 않지만 새로운 주인들이 찾아지길 기다리는 것들이었습니다. 

판매수익금은 연말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정말 뜻깊은 벼룩시장이죠?

 

반포1동 반딧불센터 앞에 차려진 반딧불마켓


마켓이 열리는 반딧불센터는 동네 주민들을 위한 공구은행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 외에도 어린이들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무인택배함 등이 구비되어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주민들이 모일 수 없어 현재는 무인택배함과 공구은행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동네에 장터가 열리니 옆집 미용실부터 지나가던 주민들까지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하는 등 관심을 갖고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각기 다른 가정에서 모인 물건들이라 그런지 구입하기 어려운(이제는 어디서 판매하는지 잘 모르는)

진귀한 물건들이 많다며 물건 몇 개를 찜하고 현금을 가지러 다시 갔다오는 주민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게 벼룩시장의 묘미 아닐까요?

 

 

동네에 공구은행을 빌릴 수 있는 센터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된 주민분께서 신통방통하다며

센터 내부로도 들어와 이리저리 구경도 하고 가셨습니다~

'우리 동네 반딧불센터를 알리자!'

이것이 반딧불마켓을 열게 된 숨은 목적이기도 했는데 딱~!!! 그 맘을 알아주신 주민님,    

 

옷을 고르기 위해 거울로 이리저리 보는 주민모습

예쁜 원피스 하나 골랐다며 거울로 이리저리 비춰보며 만족해하는 주민모습에 봉사단들도 덩달아 신이 났답니다.

한창 판매가 진행 중인 와중에도 지나가시던 주민들이 추가로 기증을 문의하실 정도로 

처음 시행한 반딧불 마켓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꼬마 손님들이 단체로 방문해주었는데요.

인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삼삼오오 나왔네요.

구입한 물건들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어린이집 원장님과 교사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이전부터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하네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사고싶은 물건들을 고르며 자신을 위한 장난감 하나,

엄마한테 드릴 악세서리 하나를 골라가는 아이들 모습이 정말 훈훈했습니다.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아 쉽사리 고르지 못하는 아이들은 봉사단과 흥정(?)까지 하면서 열심히 구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버려지지 않고 이렇게 다른 주인들에게 찾아가는 물건들이 속속히 빠져나가니 저까지 뿌듯하네요!

 

어느덧 장바구니 무겁게 돌아가는 아이들! 잘 사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행사 중간에 진행한 인터뷰


김윤자 반포1동반딧불센터장님과 반딧불이봉사단 선생님들과 이번 마켓과 관련한 간단한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센터장님께서는 벼룩시장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갖고계신 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다고 하는데요

 

마켓을 준비하며 육체적인 피로도는 있었지만, 마음만은 매우 뿌듯하고 보람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중 좋은 일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십시일반 물건들을 모아주고, 새상품같은 것까지도 기증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겨 가을에 더 큰 규모로 마켓을 열고 싶다는 희망사항도 내비치셨는데,

그땐 또 어떤 물건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진행되었던 마켓과 관련하여 지역 방송인 HCN에서도 취재를 하러 나오셨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관련 영상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현대HCN 뉴스보러가기 Click!

 

여러분들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물품들이 있다면 이웃들과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반딧불마켓에서 착한안테나 였습니다!

 

 

[글/사진 : 착한안테나 10기 배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