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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양재2동캠프] 따뜻함 속에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양재2동캠프] 따뜻함 속에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지난 5, 양재2동 자원봉사캠프에서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을 무료로 도와드린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보았습니다. 장소는 양재2동 자원봉사캠프였는데요 이미 어르신들이 한 분 한 분 모이고 계셨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곱게 차려입고 오신 어르신들은 캠프에서 준비한 다과와 함께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이 날의 장수사진은 11*14의 사이즈로 액자에 넣는 것 까지 모두 무료로 양재2동캠프에서 지원해드린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사진촬영이 시작되기 전, 양재2동 윤남교 캠프장님과 사회복지팀장님 그리고 장수사진을 촬영해주실 봉사자분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세 분 모두 친절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어르신들께 오늘의 촬영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양재2동 자원봉사캠프장님과 사회복지팀장님>

 

<사진촬영을 도와주실 김경익 봉사자>

 

 

 김경익 봉사자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장비도 좋아야 하고, 사진을 찍는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라고 하시며 이어서 마음이 불편하면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없지요. 즐겁게 찍으셔야 잘 나옵니다. 제가 5살은 젊게 해드리겠습니다!”라는 멘트로 촬영 전부터 어르신들을 즐겁고 미소가 떠나지 않게 대해주셨습니다. 양재2동 사회복지팀장님과 캠프장님 또한 어르신들 모두 장수사진 찍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덕담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본격적인 사진 촬영이 시작되었는데요. 김경익 봉사자분은 어르신 한 분 한 분 모두 편하고 즐거운 얼굴로 촬영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주셨습니다.  즐거웠던 일, 기쁘셨던 일을 생각하시면서 찍으세요.”라고 권유하시며 어르신들의 입가에 절로 웃음을 띠게 만들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자세를 꼼꼼하고 친절히 잡아주시는 봉사자분과 사진기사님>

 

 

 또, 김경익 봉사자님은 한 번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찍은 사진 하나하나 유심히 봐주시며 더욱 좋은 사진을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사진을 찍으신 뒤에는 꼭 어르신들께 보여주시며 어떠세요? 참 예쁘게 잘 나오셨어요.”라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고, 그렇게  자신의 사진을 본 어르신들은 쑥스러워 하시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저 또한 이런한 현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어르신들의 사진을 세심히 확인하고 계시는 모습>

 

 

김경익 봉사자와의 인터뷰

 

 김경익 봉사자님은사진 촬영 봉사를 한지 벌써 20년이 되셨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 전문봉사단 소속으로 서울시 및 경기에 장애인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많은 곳을 방문하며 사진 찍는 봉사활동을 하신다고 합니다. 

 

(김경익 봉사자) 이렇게 좋은 장비를 갖추고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드문데, 저는 이렇게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어 최고의 질로 찍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분들(어르신분들)이 돌아가셨을 때 가장 처음 쳐다보는 사진이 이 장수사진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봉사활동에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봉사에 대해 진심어린 관심과 보람을 가지고 계신 김경익 봉사자분을 보며, 저 또한 저의 봉사활동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 표정이 밝지 않아요? 봉사를 하면 이렇게 표정도 밝아집니다. 내가 남을 돕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그 분들에게 얻는 것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죠. 내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웃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가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사실 형식적으로 봉사를 하는 사람이 많아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사람이 많죠. 저는 사실 힘들 때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어딘가에서 내 손길이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좋은 일이잖아요?

 내가 봉사를 하면 "아, 내가 이 사람들과 동행을 하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언제든지 여러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따듯하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하고 싶습니다.”

 

 

  많은 봉사자분들을 뵙고 취재를 하며 가장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은, "이 봉사활동이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세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봉사자분들의 얼굴에 가장 먼저 웃음이 지어지는 순간입니다. 봉사를 함으로써 얻는 행복함과 즐거움을 표정에서 이미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취재를 마치고 김경익 봉사자분과의 악수에서 따뜻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는데요 또한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힘써주신 양재2동캠프장님과 사회복지팀장님 그리고 도와주신 봉사자분들 모두 사진을 찍고 가시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따뜻한 배웅인사까지 잊지 않으시는 모습에서 더욱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재2동캠프에서는 이 날 장수사진촬영 행사를 처음 진행했으며, 앞으로 봄과 가을, 2회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봉사자분들의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 덕분에 앞으로 더욱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오실 것 같습니다.

 

 

 

 

홍보기자단 취재팀 차상미 <Cha_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