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넘치는 내곡동, 따듯한 마음들을 모아 자원봉사에 힘쓰고 계시는 내곡동 자원봉사 캠프가 있습니다. 지난 8월 6일 안테나가 내곡동 주민 센터에서 내곡동 캠프장님을 인터뷰했습니다.

 

 

Q1. 안녕하세요 캠프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내곡동 캠프에서 캠프장을 맡은 김향분입니다.

 

Q2. 내곡동 자원봉사 캠프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그동안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많은 활동을 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안심마스크 만들기를 주로 했어요.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마스크를 나누어주는 활동이에요.

비대면 활동을 위해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각 동 캠프에 마스크를 만드는 원단과 재료를 나눠주면, 저와 캠프 총무님이 함께 내곡동 캠프 상담가(현 활동가) 10여 명의 각각의 집으로 재료를 배부해드렸어요. 그럼 상담가 분들이 마스크를 만들어 다시 센터로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Q3. 무려 300여 개의 마스크를 만드는데 힘드셨을 것 같아요.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

처음에는 마스크를 손으로 직접 바느질을 해서 만들었는데, 조금 힘에 부쳤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의 요청으로 주민분께서 쓰시던 재봉틀을 기부를 해주었어요.  내곡동 주민들이 함께 참여 해주어 300개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4. 이렇게 만든 마스크를 어떻게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셨나요?

분배 과정에서 형평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싼 가격에 주민들에게 판매를 하고 그 수익금을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나누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어요. 때문에 ㅋ상담가분(현 활동가)들이 조를 나누어 주민센터 현관에서 판매를 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3일 만에 완판했답니다.

 

Q5. 수익금은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니 매우 뿌듯하시겠어요.

네 맞아요. 작년까지는 녹색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녹색장터를 열지 못해 고민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코로나 안심 마스크 활동 덕분에 성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6. 서초구 내에서도 권역별로 담당하는 봉사활동 성격이 다르다 들었는데, 내곡동 캠프는 어디에 특화되었나요?
여러 봉사활동들을 하지만 그 중 대표적인 하나를 꼽자면 ‘어르신 건강과 행복을 찾아드리는 배식봉사’가 있겠네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복지관에서 어르신들께 음식을 나누어 드리는 활동이랍니다.

 

 

 

 

Q7. 그 밖에도 ‘녹색장터’라는 활동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녹색장터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녹색장터는 헌 옷이나 생활용품을 팔아 그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을 돕는 활동입니다. 연 중 3-5차례 열곤 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물품들을 많이 기부해주세요. 주로 쓰지 않는 가전이나 아이들 신발, 동화책, 아기 옷 등이 인기가 많답니다.

 

Q8. 장터가 많이 열리는군요! 그렇다면 특별히 녹색장터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 거 같아요.

작년 여름, 녹색장터를 열었지만 폭염이 심했던지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를 않더라고요. 생각만큼 판매가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자 봉사자들로 참여했던 어린 학생들이 각자의 기부 물품을 서로 사고 팔기 시작했어요. 그 때 학생들의 따듯한 마음에 크게 감동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Q9. 올해는 코로나로 봉사활동에 차질이 있을 것 같아요,

네, 배식활동과 녹색장터를 하지 못했어요. 올해는 마스크 작업과 코로나 예방으로 공원을 청소한 ‘클린싹싹’에 참여한 것이 거의 유일한 활동이에요. 하반기에는 코로나가 진정이 되어서 녹색장터를 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Q10. 내곡동 캠프장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세 아이를 키워내 막내 아들까지 대학에 보내고 나니까 시간적,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더군요. 구청의 민원실 상담 봉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내곡동 캠프가 생긴 뒤로 상담가(현 활동가)로 활동을 했답니다. 봉사활동과 캠프에 대한 애정이 컸기 때문에 캠프장이 공석이 된 이후로 자연스레 캠프장을 맡게 되었어요.

 

Q11. 캠프장님께서 내곡동 자원봉사 캠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아마 다 저와 같은 마음일 겁니다. 내곡동은 마을이 많아 원래부터 주민들끼리 사이가 좋아요.

봉사가 좋아서 시작한 사람들과 사람이 좋아서 모이게 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캠프 활동이기 때문에 합이 좋을 수밖에요.

 

 

 

 

Q12. 자원봉사 활동을 하시면서 쌓은 추억도 많으실 것 같아요.

맞아요. 또한 그런 활동들을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 활동 기록을 작성하고 있어요. 그리고 보다 체계적인 캠프 활동을 위해 자원봉사캠프 활동 수칙들을 정하기도 했고요. 이러한 기록들 덕분에 자원봉사캠프 활동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Q13. 자원봉사를 여전히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작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시간과 마음이 있어도 봉사를 어디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봉사가 처음에는 어렵지 한 번 참여를 하면 누구라도 할 수는 있답니다. 이를 지속하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일단 하고나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Q14. 마지막으로 '착만사' 공식 질문입니다. 캠프장님께 자원봉사란 어떤 의미인가요?

자원봉사는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함께 하는 공간과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자원봉사란 삶의 자부심이고 기쁨이며 보람입니다. 저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까지 내곡동 캠프와 함께 하고 싶네요.

[글,사진/ 신하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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