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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도시정원만들기] 도시에 자연을 심다

 

도시에 자연을 심다

아름답고 향기나는 서초만들기 공동체 프로젝트

 

 

자연 속을 걸으면 특별한 이유 없이도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이 전해오는 향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서초구의 버려진 공터나 산책로, 공공기관 옥상 등 동네 곳곳이 향기 나는 정원으로 가꾸어지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현장 속으로 함께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시에 찾아온 봄

점차 추위가 물러가고 여기저기서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봄이 옴을 알리듯 아침부터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4월 25일 오전, 방배 3동 남부순환로 296길 입구 길가에서는 봄기운을 가득 뿌리는 도시정원 가꾸기 봉사활동이 열렸습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현대 오토에버 직원 30명, 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 직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초구자원봉사센터 도시정원사 13명이 그 진행을 맡았습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삭막한 도시에 꽃과 식물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환경 조성을 위해 총 20명의 도시 정원사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주민들과 '우리동네 정원 만들기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에 이루어진 길마중다리 도시정원 1호에 이어 그 두 번째 정원 조성이 되겠습니다.

 

'우리 동네 정원만들기 자원봉사 프로젝트'는 유아에서부터 성인, 학교, 아파트 등 마을 중심의 다양한 형태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미관을 개선시키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데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공터가 화단으로 재탄생 되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혹시나 활동에 지장이 있을까 조마조마했던 봉사자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점심시간 이후에는 하늘이 맑게 개인 모습이었습니다. 활동 장소로 도착한 봉사자들은 5개의 조를 이루어 도시정원사들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럼 과연 정원이 어떻게 탄생되는지, 그 과정을 보실까요?

먼저, 파종을 하기 위해 상토를 뿌리고, 그 위에 다년생 초화류 금계국 1000본을 식재 하였습니다. 봉사자들이 나란히 앉아 2줄로 식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꽃이 피는 모습을 올 여름이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노란 꽃이 활짝 피어있을 정원의 모습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그 생기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식재를 마친 다음에는 다양한 식물 파종을 통해 정원이 자연스럽고 풍성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꾸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물주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씨앗이 발아할 때까지는 절대 흙이 마르면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봉사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곳곳마다 정원 있는 서초, 주민들이 만들어가요!

지난 3월 29일 길마중다리에 도시정원 1호가 조성된 데 이어, 드디어 그 두 번째 도시정원이 탄생하였습니다. 삭막했던 이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니 지나가는 많은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을 잠시 잡아두기에 문제 없을 듯 합니다.

활동을 마친 봉사자들의 소감을 물었는데요. 국제교류재단 박유리 사원은 '사무실에만 있다가 이렇게 나와서 정원도 가꾸고 봉사활동도 하니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기분 좋은 소감을 전하였습니다.

가드닝 활동이 처음이라는 현대 오토에버 이윤주 사원은 '금계국을 식재하는 도중 줄을 잘못 맞추어 다시 보충작업을 하면서 조금은 고생하였지만,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지나며 행복을 느낄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하였습니다.

 

 

 

 

 

이렇게 두 번째 도시정원이 많은 이들의 정성과 땀으로 가꿔졌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정원의 모습을 보려면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많이 필요할 듯 합니다.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해줄 도시정원 2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