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의 2주일

2013. 8. 31. 02:20

스리랑카에서의 2주일

 

  고등학교 여름방학,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기 전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지만 고등학생들에게 열려 있는 해외 봉사활동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을 통해 스리랑카에서 2주 동안 진행되는 고교생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에 참가하기 전까지 스리랑카는 저에게 낯설기만 한 나라였고, 떠나기 전 조사를 하려 해 봐도 충분한 정보를 찾는 것이 만만치 않아 걱정도 되었습니다.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공항에 내린 순간, 고온과 습도가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 현지 스탭의 차를 타고 2주 동안 지내게 될 홈스테이 가정에 도착하자,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온 가족이 웃으며 환영해 주었습니다. 수도인 콜롬보에서 한두 시간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 있는 홈스테이 가정은 저희가 봉사 장소로 배정받은 몬테소리의 원장 선생님 댁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활동은 전문성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일손을 거드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오전 봉사장소인 몬테소리에서는 수업 자료를 준비하고, 수업 진행을 보조하고, 정리와 청소를 돕는 일을 했고, 오후 봉사장소인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영어와 미술수업, 스포츠 활동을 진행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대부분인데 저는 싱할라어를 몰랐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대한 부분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활동을 함께 한 현지 스탭과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고, 또 호스트 가족이나 봉사 장소의 직원 분들 역시 영어를 구사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은 아주 쉬운 영어 몇 마디, 그보다 더 간단한 싱할라어 몇 마디, 그리고 무엇보다 손짓과 웃음이면 충분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제가 그냥 외국에서 온 낯선 이에 지나지 않았을 텐데 다들 얼마나 다정한지 놀랄 정도였습니다. 틈만 나면 제 이름을 묻고, 또 자기 이름을 저에게 가르쳐주려 하고, 수업시간에 만든 미술 작품을 서로 보여주려 하던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스리랑카의 사람들 대부분이 외국인인 제게 굉장히 호의적이었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숙소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홈스테이를 했다는 점 역시 아주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항상 수줍은 듯 웃으며 간식으로 내어 주시던 달콤한 짜이도, 황송할 만큼 정성 들여 차려 주시던 밥상도, 또 저녁이면 호스트 가족의 세 아이들과 함께 TV를 보고 영어숙제를 도와주던 시간도 모두가 그리운 추억들입니다.

주말이면 프로그램에 함께 참가한 다른 고교생 봉사자들과 함께 캔디, 콜롬보 등의 관광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영국이나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 온 봉사자들도 있었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비영어권 국가에서 온 봉사자들도 있었습니다. 고교생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다른 봉사자들과의 교류인데, 그들과 떨어진 홈스테이 가정과 오전 봉사 장소에 배정받아서 다른 봉사자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스태프들의 세심한 배려로 2주 스페셜 활동과 여행 자체는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저는 스리랑카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고마운 사람들이 떠오르고, 정 많은 꼬마들이 떠오르고, 제 자신의 부족했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2주라는 시간은 스리랑카라는 나라를 알기에도, 본격적인 봉사를 하기에도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짧지만 감사한 시간은 제가 제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다시금 다짐하게 해 주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저는 다시 한 번 스리랑카에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지금보다 더 능력 있고 열정 있는 사람이 되어 누군가에게 정말로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제 자신이 많은 것을 받고, 느끼고, 또 배울 수 있었던 스리랑카에서의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정미경

 

 

 

  고등학생인 필자에게는 봉사활동, 특히 해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적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필자는 고교생 해외 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었고, 스리랑카라는 낯선 나라에서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온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 동남아시아의 낯선 땅에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장기간 살아가야 하는 사실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충분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어색하고 불안한 상황을 감수하고 필자와 같이 이런 봉사활동을 하러 떠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가는 곳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고, 아름다운 추억과 가치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봉사활동의 본질적인 가치를 찾은 것이다.

  필자에게 스리랑카라는 낯설었던 땅은 이제 아름다운 사람들이 언제나 환영하고 있는 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봉사활동의 진정한 묘미를 찾고, 그것에 한 번 푹 빠져보자.

 

 

 

 

 

홍보기자단 기획팀 강성민

Email: goksm123456@naver.com

 

서초구자원봉사센터 e뉴스레터는 1365에 가입하신 봉사자분들 중 봉사희망지역을 서초구로 등록, 이메일 수신동의를 체크하신 분들께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e뉴스레터 수신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센터(02-573-9252)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블로그에서 뉴스레터 자세히보기 활성화는 되어있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

 

 

1365블로그홈페이지이 달의 실천과제자세히보기자세히보기자세히보기자세히보기자세히보기봉사활동 신청하기수신거부수신거부click here

가나를 건축하다

 

  아프리카는 TV를 통한 경험이 전부여서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만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도 몰랐다. 나는 그저 피지에서의 다소 편안했던 활동을 마치고 역동적이고 생소한 국가 가나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아쿠아푸엄 힐을 다음 한 달간 머물 곳으로 정했다. 그 곳은 가나 동쪽지역에 있는 곳으로 열대 풍경을 가진 여러 개의 마을들로 이루어진 곳이었다.

 

  아크라에 도착하자 봉사단체 스탭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었으며 우리는 목적지로 향했다. 우리는 택시로 아크라에 있는 사무실로 이동해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다음 한 달간 머물 크와모소라는 작은 마을로 향했다.

수많은 주민들이 여러 가지 물건들을 차창 너머로 팔려고 하는 풍경들이 이색적이었다. 마을에 도착하자 우리가 머물 집의 가족과 동료 봉사자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으며, 우리는 짐을 풀고 인사를 나누었다.

 

  집주인은 우리를 정말 잘 돌봐줬는데 안주인인 Gifty는 켄케이 같은 토속음식과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 포도주 등을 대접했다. 그 집에는 다른 자원봉사자들도 몇 명 더 있었는데 주위의 다른 집에도 봉사자들이 머물고 있어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주민들과 아이들에 둘러싸여 지내다 보니 지역의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이 빠르게 들었고, 수 분내 거리에 축구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장소도 있었다. 전기와 수돗물이 부족하다는데도 곧 적응하게 되었고, 일과 후 양동이로 하는 샤워도 꽤나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민과 똑같이 살아보는 것도 중요한 경험 가운데 하나였으므로 특별 대우를 받았다면 서운했을 것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화장실과 교실을 짓는 두 개의 건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는데, 힘든 일이긴 했지만 건축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새로운 기술을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건물이 기초에서부터 완공되는 과정까지 지켜보며 그 가운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었다. 우리는 진흙벽돌과 콘크리트 블록을 만들었고, 벽을 바르고 시멘트로 만들었다. 주민들은 매우 고마워했는데, 물을 먹기 위해 쉬는 시간에 다른 봉사자들과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우리는 거의 매일 밤 일과 후에 모여서 함께 웃고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사람들을 만나며 힘들었던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매 주말에는 가나 여러 곳을 다니며 문화체험도 했는데, 폭포에서 수영도 하고 지프차 지붕에 앉아 코끼리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유명한 해변마을인 케이프 코스트에도 가봤으며, 카쿰국립공원과 여러 성들도 관광했다.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 방식대로 살아보는 것, 같은 이동수단을 타보는 것, 거리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들은 매우 소중한 경험들이었다.

 

  아프리카에서의 어떤 형태의 봉사활동을 늘 꿈꿔온 나에게 가나에서 보낸 시간들은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 내 삶 에 새로운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서구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곳에 가보고, 누구도 쉽게 보기 어려운 것들을 보며,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다.

 

                                                                                      

 

  많은 일들이 기억나겠지만 무엇보다 훌륭했던 주민들, 봉사자들 그리고 주인집 가족들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가나사람들은 태생적으로 친절함을 타고난 듯하다. 사람들은 길을 가로질러 와 악수를 청하며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감사를 표시할 것이다. 봉사활동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경험이었다.

 

토마스 샤프


 

 

  과감한 선택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 이야기의 토마스 샤프는 피지에서의 자신의 편안한 삶을 버리고 아프리카의 험준하고 열악한 국가, 가나로 들어가 봉사활동을 자처한다.

위의 토마스의 사례처럼, 봉사활동은 단지 봉사활동의 특정한 프로그램만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건축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건축만 하여 그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닌, 비록 열악하고 다른 이들보다 부족함 속에서 살아가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 누구보다도 친절한 가나 사람들은 토마스의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었다. ,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던 가나의 문화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콩 심는데 콩 나고, 팥 심는데 팥 난다.’ 모든 일은 한만큼 나오는 것 같다.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포기한 만큼 돌아오는 것도 소중하다. 막상 봉사활동에 투자하려는 시간이 그저 낭비하는 시간들이 될까봐 망설이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글이다. 과감한 선택은 언제나 과감한 결과를 가지고 온다.

 

 

 

홍보기자단 기획팀 강성민

Email: goksm123456@naver.com

 

 

 

 

 

 

 

 

 

 

"저의 이름은 Amanda Peterson 입니다. 저는 한 달 동안 페루 후이로(Huyro)에서 잉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드물고도 아름다운 기회를 가졌습니다. 당시 저는 아리조나대학 3학년이었습니다. 저는 열정이 넘쳐서 세계와 만나고 경험해보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 가슴은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지요.^^

 

우거진 숲 속의 신성한 계곡(Sacred Valley)에서 한 달을 보내고 황량한 아리조나 투손(Tucson)으로 돌아오니 시원섭섭하지만, 처음에 페루의 잉카 프로젝트를 선택한 것이 아리조나에서의 편안한 생활과는 뭔가 다른 걸 느껴보고 싶다는 욕구 외에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후이로와 동료 자원봉사자들을 가족처럼 친근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에스타블로(Establo)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묵을 집을 지으면서 느꼈던 유대감은 제 가슴 속에 확고하게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마굿간을 새롭게 다시 짓는 일, 설거지, 닭을 먹이는 일 등 모든 허드렛 일들을 돌아가며 함께 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여기저기를 쓸고 닦는 일도 했지만, 목욕은 자주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해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이런 생활에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게 됩니다.^^

 

                                                               

 

전기가 없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샤워를 해야 하고, 밖에 나갈 때는 산채로 벌레들에게 물어 뜯기지 않으려면 스프레이를 온 몸에 뿌려야 합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땀 냄새에도 적응해야 하죠. 촛불에 의지해 책을 읽어야 하고, 모든 음식은 스스로 준비해야 하며,

 조그마한 것들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세상의 다양한 수준의 삶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신성한 계곡(Sacred Valley)에 가면 실제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지 궁금하시나요?

먼저 작업용 장갑을 준비 하세요! 당시에는 제가 장갑을 가져간 유일한 사람이었으며, 그 덕분에 유일하게 손에 물집이 생기지 않았지요. 하루 종일 마체테(큰 칼)를 이용해 일을 하는데 페루에 관심이 있는 여성에게는 재미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안데스 산맥 또는 가까운데 있는 산들을 측량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잉카유적을 포함하여 청소가 필요한 몇몇 유적지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잡초들을 제거하는 하루 일과에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하루는 Dan(총 지배인)이 수로 청소를 위해 도랑을 파라고 시켰는데, 저는 허벅지까지 온통 진흙투성이가 되었고 옷을 깨끗이 비벼 빨 수도 없어서 겉옷을 쓰레기통에 버려 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이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빨래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며, 그 와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러분의 속옷을 보게 됩니다.^^

 

                                

 

살아가는 방법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후이로로 가보세요.

 

열심히 일도 하고 그보다 더 열심히 즐기세요.

 

제 대신 강아지 마유(Mayu)에게 안부도 전해주시고요.^^"

 -아만다 피터슨

 

사람들은 누구나 편안한 삶을 원한다. 돈이 많아 편안한 삶이 아닌 적어도 의식주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삶 말이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외지에 나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편안함을 선사할 때가 있다.

아만다 피터슨은 색다른 경험을 위해 자신의 의식주까지 포기하면서 페루까지 가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밖에는 벌레가 극성이었고, 전기가 없어 샤워도 마음대로 못하고, 심지어 음식도 스스로 준비하지 못하면 굶어야 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그녀는 온갖 허드렛일을 하면서 지냈다. 그녀의 선택은 그녀를 굉장히 힘들게 했지만 또 의식주를 포기한 만큼의 값지고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할 수 있다.’

 

말로는 굉장히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일이 끝나고 나서 벌레에 물리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고, 오랜만에 샤워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 어쩌면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을 때 전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자신의 편안함을 포기하고 하는 봉사활동. 포기한 만큼 얻는 것도 굉장히 큰 봉사활동이다. 길거리의 백 원짜리 동전을 줍고 투덜거리는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봉사활동이다.

 

 

 

홍보기자단 기획팀 강성민

<goksm123456@naver.com>

 

 

 

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 실천현장 

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 실천현장  


실천메세지

"환경을 위한 실천, 개인컵 사용하기! 작고 귀여워서 더 자주 사용할 것 같습니다." -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

 

 

 

 

 

서초구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는 선진시민 프로젝트 캠페인 '이 달의 실천과제'

 

 자원봉사자로서, 선진시민으로서 지키고 실천해야 할 지역사회 이슈, 사회문제, 인식개선 등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쉽게 참여하여 동참하고자 진행되는 캠페인입니다.

 

 자원봉사실천 현장은 물론이고 동 주민센터, 캠프, 아파트, 직능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선진 시민으로서의 책임감과 역할에 대해 모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3월의 실천과제는

"자동차 경적, 필요할 때만 사용하기 입니다."

 

 저희 센터는 서초구민회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센터 앞이 바로 도로변이라 하루에 10번도 넘는 경적소리를 듣는 것 같아요.

특히, 거대한 트럭이나 버스가 길게 울려대는 경적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덩달아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더군요.

 

 그렇다면, 운전자로서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신호가 바뀌기 무섭게 앞 차가 출발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빵-빵-"하고 경적을 울리시진 않았나요?

 

 얼마 전 동아일보에서 다룬 "자동차 경적 스트레스" 기사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자동차 경적, 언제 참고 언제 울려야할지 볼까요?

 

 

 

 

 AntonyFinn의 탄자니아에서의 한달

 

 

 

2011년 가을 나는 모험과 봉사가 어우러진 기회를 찾아 떠났다.

나는 막 퀸즈대학을 졸업한 상태였으며 세상을 좀 더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Project Abroad 라는 단체를 통해 의미 있는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나는 탄자니아의 Arusha라는 마을외곽에 dnl치한 Good Hope고아원에 배치되었는데,

솔직히 처음 며칠은 허둥대면서 보내야했다. 나는 고아원에서 가르치는 일과 함께 약간의 일손을 돕는 일을 기대했는데, 기대는 수업 첫날부터 보기 좋게 깨졌다. 절반 가량의 아이들은 이미 답을 아는 눈치여서 더 가르칠 것이 없었고 나머지 절반은 졸거나 교실바깥을 배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나는 망연자실했고, 처음 며칠간은 숙소로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어떻게 하면 이곳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했다. 나는 먼저 아이들을 나이에 따라 반을 나눴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시행착오 끝에 아이들과 나는 즐거운 하루하루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나는 8시와 9시 사이에 고아원에 출근했는데, 이동수단이 무척 다양했다. 걷거나 모터사이클택시를 타거나 운이 좋으면 지나가는 버스를 탈 수도 있었다. 아이들은 모터사이클을 제일 좋아했다.

보통 우리는 강으로 가서 씻거나 음식을 하는데 쓸 물을 함께 길어온 후 수업을 시작했는데,

유치부 아이들부터 내가 캐나다에서 가져간 책들을 읽었다. '캐나다ABC'와'캐나다123'도 인기가 있었지만, 'Z는 Zamboni'라는 책이 단연 인기최고여서 우리는 매일 그 책을 읽었으며,

어떤 날은 두 번 읽기도 했다.

 

 그 다음은 2~3학년정도의 조금 더 큰 아이들 시간으로

명사, 동사, 형용사 등 기본적인 영문법을 공부하고 전주에 배운 내용에 대해 시험을 보기도 했다.

오후에는 더 큰 아이들에게 위도, 경도, 대륙, 시간대 등의 지리를 가르쳤는데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다. 날씨가 더웠으므로 나는 어떤 수업이 한 시간을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점심을 먹고 나면 미술시간이었는데, 실과 구슬을 이용해 목걸이나 팔찌를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종이로 체인과 눈을 만들었는데 가위가 내가 가져간 응급치료 키트에 있는 것밖에 없어서 일종의 조립라인식으로 작업을 해야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모두가 즐거워했던 것은 근처 들판으로 나가서 축구 또는 줄넘기를 하거나 그냥 무작정 노는 일이었다.

 

일반적으로는 위와 같은 하루가 이어졌지만,

 하루 종일 청소를 하거나 혹은 크리스마스 파티준비를 하기도 하고,

특별음식을 준비하는 날도 있었다.

이를 통해 나는 다음 날을 위한 수업준비가 중요하다는 것과 함께 준비한 것들이 유용하지 않을때는 과감히 버릴줄도 알아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Good Hope에서의 일반적인 일과는 9시부터 3시까지였지만,

때로는 8시부터 10시까지가 되기도 했고,6시간, 8시간,12시간이 되기도 했다.

 

 

일들이 진전이 없게 느껴져 좌절하고 힘들때마다 한 가지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은 매일매일을 즐겁게 지내겠으며 그러다보면 아이들도 즐거워질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한달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었고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물건들도 얼마되지 않았지만, Good Hope의 아이들과 나는 함께 즐거움을 나눴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느낀바,

 

 

 

첫째, 자신감을 가질 것.

 

둘째, 항상 적응하려는 준비가 되어있을 것.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즐기려고 노력할 것.

 

이 세가지를 여러분들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Anthony Finn의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봉사활동을 할 때

그 상황을 이해하고 직접 그 상황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는 활동에 대해 열정과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여기까지는 봉사활동이 굉장히 쉬워 보인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봉사활동은 실제로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런 물질적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오직 동정과 사랑이라는 마음으로만 타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던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래서 봉사활동이라는 것은 언제나 가치있고

그 누구도 비판할 수 없는 아름다운 활동이다.

 

위의 그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뜻밖의 가치있는 경험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얻은 Anthony의 사례처럼, 단지 우연이라도 봉사활동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고 그것의 매력과 가치를 깨닫는 사람이 점점 많아졌으면 한다.

 

 

 

봉사활동이 내 삶을 바꾸다

-칠레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한 Brittany Belkiewitz의 이야기-

 

 소꿉놀이를 하던 시절부터 나는 세계를 여행하는 꿈 꿨다.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어린 나의 상상력을 사로잡았고,‘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0곳’과 같은 여행서를 닥치는 대로 읽기도 했다. 비행기나 기차,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남아메리카로 눈을 돌렸다. 인터넷을 샅샅이 뒤진 끝에 나는 worldorphans.org를 통해 지구상에는 약 1억 6천만명의 고아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는 곧바로 이들을 돌보는 일을 돕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단단히 준비를 한 후에 나는 A Broder View Volunteer Corps를 통해 칠레의 La Serena로 가서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약 3주반 동안 나는 House Net이라는 고아원에서 12세 이하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됐는데 House Net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한 무리의 너무도 활달한 아이들에게 소개되었다. 점프를 하고, 꼬집기도 하고 머리를 잡아당기기도 하는 이제 걸음마를 뗀 아이들이었다. 이들이 내가 책임져야 할 아이들이었다. 아이들과 놀이를 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나는 아이들이 나를 엄마라 부르는 것을 듣고 너무나 감명을 받았다. 내가 그런 영광스런 자리에 오르다니.

아이들을 돌보는 일 외에도 나는 그곳의 호스트패밀리와 함께 생활하며 문화를 체험하게 되었다. 그 집은 Pasaje The Trees라는 곳에 있었는데 따뜻하게 나를 맞아 주었고, 운이 좋게도 고아원과는 2마일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오후에는 Camila라는 현지강사로부터 스페인어 교육을 받았데, 그녀는 현지 방언이나 옷차림 뿐 아니라 마을 여기저기에 나를 데리고 다니며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나는 택시 잡는 것도 마스터했다.



 


La Serena에서의 마지막 날아이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쌍둥이 아이와 숨바꼭질도 하고, 어린 아기들을 먹이기도 하면서 너무나도 친해진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은 가장 힘든 일이었다. 마지막 날 아침 나는 두 팔 가득히 장난감, 비누, 칫솔, 빗, 양말 등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으며, 아이들은 선물을 받으며 너무나 좋아했다. 아이들이 선물을 뜯어 보는 동안 나는 방안을 돌아다니며 아이들 한명 한명과 포옹한 후 방을 빠져 나왔다. 방문을 닫기 전 마지막으로 방을 둘러보는 순간 작은 Antonella가 내가 떠나려는 것을 눈치 챘는지 눈이 커지며 나를 불렀다. 나는 재빨리 문을 닫고 급히 그 곳을 떠났지만 아이가 방문을 두드리며 우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이번 여행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다. 단지 매일 아침 고아원에 가서 미소와 따뜻한 마음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나는 20명의 아이들에게 말할 수 없는 영향을 준 것 같다. 3주반 동안 그들을 먹이고 트림을 시켜주고 놀아주는 사이에 그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 한명 한명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 후 나는 대학에서 국제문제와 스페인어를 공부하겠다고 결심했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세상은 좁다’는 속담의 진실도 알게 해주었으며,

인생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찾고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아무리 작은 나의 행동도 아이들에게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느꼈다.

고아들과 호스트패밀리와의 이별은 아쉬웠지만 크리스마스에 맞춰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었다.

람들은 필요한 것을 찾아 온 세상을 돌아다니지만 집에 돌아와 그것을 찾는다’

는 영국의 철학자 조지 무어의 말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옳은 것 같다.

봉사활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봉사활동이 한 사람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으리라고는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위 사례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삶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음을 보여 준다. 시간이 없다고 미루고 또 미루다가 결국에는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봉사활동을 그저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이 사례를 읽어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희망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봉사활동이라는 걸 깨달았으면 한다.

버려진 아이들에게 희망과 추억을 선물하면서 자신 또한 자신의 아름다운 미래를 가꾸어낸

 Brittany Belkiewitz는 이제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취재 및 기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