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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나눔을 넘어 환경의 실천으로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OT

 

-나눔을 넘어 환경의 실천으로-

 

지난 4 8일 아침, 아름다운 벚꽃의 개화시기를 맞이하여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의 첫 O.T가 서초구청에서 열렸습니다. 협소한 공간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가족 자원 봉사자들이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는데요. 이번 O.T는 앞으로 함께 활동하게 될 조원들과 친목을 다지고 구체적인 활동내용 및 시기 등에 대해서 미리 조율해 보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프로젝트 리더들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에 하지 못했던 놀이들을 체험해보고 서로 간의 협동심도 길러내며 짧은 시간 동안 가족들 간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나눔실천과 달리 올해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의 키워드는 환경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인사말로 참가자들을 격려하러 온 오영수 센터장은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요즘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나라 대기환경의 심각성은 더 크게 부각되고 있어요. 중국이든 한국이든 간에 사람으로 인해 빚어진 수많은 오염물질을 사람의 손으로 다시 줄여보고자 하는 실천이 중요하지 않겠어요?” 라며 오염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간단한 소개 및 인사말과 일정 안내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 친해지기 위한 놀이가 시작되었는 데요. ‘마음열기라는 주제로 시작한 놀이는 총 5개의 단계로 구성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놀이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리더의 팀장인 정은희 씨의 주도 하에 약 40분간 순차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손잡고 눈으로 인사하기부터 동시에 앉았다 일어나기, 큰 원 만들기, 가족 소개 게임, 내가 최고야 등 가족 자원 봉사자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저희 착한 안테나가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키친 가든의 프로그램은 크게 텃밭 가꾸기와 행복씨앗 나누기 캠페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텃밭 가꾸기의 활동 장소는 신흥 텃밭(내곡동 1-247, 테니스 시설 내)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채소의 종류와 생김새를 사진으로 직접 살펴보며 각 조마다 어떤 모종을 심어야 할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봤는데요. 최종적으로 수확된 농작물은 매주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1조와 2, 4조는 노인 요양시설인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와 사랑의 집을 맡아 수확물이 센터 어르신들에게 식사 및 부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하였습니다. 3조는 사회복지시설인 방배노인종합복지시설을 분담하여 부식과 도시락 배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입니다. 재배된 농작물을 전달받을 기관은 원래 5개였으나 이 중 2개의 센터가 건물 구축, 공사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져 지금은 3개 기관에만 기부하고 있습니다.

행복씨앗 나누기 캠페인은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화분으로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낭비를 줄이자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입니다. 일회용 컵의 사용 횟수를 줄이고 그에 대한 메시지를 화분 겉 표면에 적어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이 이 캠페인의 취지입니다.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신규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젝트 리더들과 가족 자원 봉사자들이 앞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 지 기대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막바지에 이르러 조별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저희 착한 안테나가 가족 자원 봉사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 해보았는 데요. 가족 자원 봉사자들 중 5년 째 빠짐없이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에 참석하고 있는 오지연 씨는 이번 활동에서도 적극적으로 팀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참가하게 된 경위에 대해 가족들이 함께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다가 우연히 서초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인기가 가장 많은 활동인데다가 가족 간의 유대감을 기를 수 있어서 빠짐없이 지원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봉사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실천을 통해 직접 보여줌으로써 교육 차원에서 아이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해주고 소외계층 분들을 도와주면서 어르신에 대한 공경심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라며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으로 인해 얻어갔던 부분을 덧붙여 말했습니다.


 

프로젝트 리더의 팀장인 정은희 씨는 이번 O.T를 진행하면서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일반 가정에서 얼마나 환경을 생각하고 그에 따른 실천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알아낼 수는 없죠. 하지만 이렇게 밖에서라도 텃밭 가꾸기와 일회용 컵을 재활용하는 활동을 해가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라며 작은 바램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환경의 심각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로 하고 우리 삶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보기 드뭅니다.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의 이번 취지는 이러한 점에서 비추어 볼 때 지역주민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있었습니다. 텃밭에서 친환경 수확물을 거두어 좋은 기부로 쓰고 지역주민들에게 일회용 컵 화분을 나누어 환경의 중요성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올바른 인식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