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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V 타임 - 어린이 안전우산 만들기

가족V타임 - 어린이 안전우산 만들기

- 가족과 함께라서 더욱 행복한 시간 -


봉사활동은 힘들고 야외에서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오늘 소개드릴 가족V타임-어린이 안전우산 만들기’ 활동은 이러한 편견을 깨는 활동입니다! 지난 번 활동은 호반건설 사내봉사단인 호반사랑나눔이와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활동에는 소규모로 6가족이 참여하여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정은희 프로젝트리더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자원봉사 기본교육, 교통안전교육에 대한 이슈와 공감 및 어린이 안전 우산 만들기의 순서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현장 속에착한안테나가 다녀왔습니다!




교통사고 사망률 1보행 중 사망률도 1! 

최근 우리나라는 민관협력 하에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망자 감소 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OECD 주요 가입국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눈여겨 볼 점은 보행 중에 발생하는 사망사고가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비율도 다른 선진국의 2배가 넘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 운전자들이 어두운 거리에서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이번 활동에서는 보행 중 우산이 시야를 가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우산을 사용하였고, 그 위에 반사재질의 스티커를 부착하여 안전효과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안전우산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가위질을 하고 붙히고 모두 집중해서 열심히 우산을 만들고 있습니다우산을 만들며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엄마, 우리 봉사활동은 언제 해요?" 라는 6살 한빈이의 질문에 유수현 어머님은 한빈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이 봉사활동이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봉사활동이지만 만들어 주는 것도 봉사활동이야.“ 라고 답해줬습니다.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해주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봉사의 의미를 배우고 받아드릴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산을 만든 결과 머리핀을 단 구름, 리본을 한 개구리, 꽃안에 든 물방울등 아이들의 창의력이 녹아들어 각양각색에 우산이 만들어졌습니다. 투명우산 안쪽의 알록달록한 시트지 덕분에 우산을 쓸 때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지 않을까요?



활동이 끝난 후 포토타임과 서로 봉사활동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활동의 청일점이었던 손상진 봉사자는 "아내가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하자고해서 힘을 쓰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서 잔뜩 긴장하고 왔는데, 이번 활동을 하며 봉사활동의 개념을 다르게 생각해보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임영미 봉사자는 "우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교통안전에 대해 아이의 눈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앞으로 운전을 할 때도 아이들의 시선을 배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안 그래도 오늘 저녁에 모임이 있는데 가서 적극 추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머님과 함께 참가했던 방준석 군은 "사실 휴일이 아니면 엄마와 같이할 시간이 없는데 엄마와 함께 얘기도 하고 만들고 너무 좋았어요그리고 제가 만든 우산을 받고 다른 친구들이 기뻐할 걸 생각하니 뿌듯해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가족 V 타임은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 함께 시간을 나누지 못했던 봉사자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선사해줬습니다. 



이번 활동을 진행했던 프로젝터리더 정은희 씨는 2008년 1기로 프로젝트 리더를 시작하여 현재 10년차가 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정은희 씨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느끼는 뿌듯함을 꼽았습니다. "서초구프로젝트리더팀은 주로 사회적 이슈와 연관된 활동을 하고 있어요이런 활동을 하며 사회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함이 느껴지더라고요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소통의 힘을 깨닫고 또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존재감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10대 혹은 20대는 초중고를 거치면서 봉사활동을 경험하거나 대학교에 들어와서 관련 대외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단발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어쩌면 프로젝터리더 정은희 씨가 언급한 '뿌듯함', '소통', 그리고 '존재감'이란 단어에서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어린이 안전 우산만들기‘ 활동! 많은 가족들이 짧은 봉사활동 시간에 아쉬움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자원봉사자 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어린이 안전우산 만들기활동은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