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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프로그램]도시에서 농촌을 돕다! 서초스타일~ 허수아비 만들기 프로젝트

도시에서 농촌을 돕다!

-서초스타일~ 허수아비 만들기 프로젝트-

 

 

 

 요즘 농촌지역은 허수아비를 만들기도 힘들만큼 바쁘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7일(일) 서초구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허수아비를 만들어 경기도 이천 율면 농가에 보내는 아주 뜻 깊은 행사를 가졌습니다. 양재시민의 숲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였고, 50개의 허수아비들이 탄생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4~5개의 팀이 구성된 이후, 활동을 지도하는 프로젝트 리더를 따라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리더로부터 듣는 프로그램 활동안내와 허수아비의 유래를 시작과 함께

참가자들이 만든 허수아비들이 농부들의 일손을 덜어줌과 동시에 농가의 들판을 책임진다는 말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더욱 진지하게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미 사전에 공지된대로 허수아비를 만들기 위해 집에서 입지 않는 옷들과 천, 모자 등의 장식품들을 재활용하고자 준비해왔고, 개성 있는 허수아비들이 탄생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그리고 어린 아이들도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현장이라는 점에서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님께서도 이 날 서초주민들의 자원봉사활동현장을

격려해주시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주셨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참가한 팀들이 있어 찾아가보았습니다.

 

 

41조 청소년 참가자 김경민 팀은 최소인원(2명)으로 신청한 팀입니다. 다른 팀들에 비해 만드는 과정이 힘들지는 않냐고 물어보니 친구끼리 와서 팀웍도 잘 맞고, 예전에 허수아비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어렵지 않다고 했습니다. 친구들이 준비해 온 옷가지들을 보며,

오늘의 허수아비 컨셉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더니 ‘꽃거지’ 라며 웃음을 주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인 9조 김현정 팀은 두 가족이 한팀으로 결성된 혼합팀입니다. 처음 허수아비 프로젝트는 접수부터 3명이상 5명이하의 팀별로 신청을 받았었는데, 각각 2명씩 신청을 한지라 당일 한 팀으로 구성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하는 부분이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각자 준비물 또한 잘 챙겨온지라 분업도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자원봉사활동으로 하나가 되는 현장을 본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이날 서초구에서는 허수아비 만들기 중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여 참포도나무병원 의료봉사팀을 배치하여 주었습니다. 참고로 자원봉사포털사이트 1365에 회원가입과 동시에 자원봉사상해보험에 가입(무료)을 하면 자원봉사활동 중 일어나는 사고에 대해 자원봉사자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긴 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현장에서 즉각적인 의료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2시간이 지나자 여기저기 완성된 허수아비와 함께 기념사진촬영을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였고, 이내 다른 팀들이 만든 허수아비들을 관람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허수아비 만들기 프로젝트의 마지막 일정은 자원봉사센터 직원들과 프로젝트 리더들의 “엉뚱한 시상식”이었습니다. 5개 부문(우왕좌왕, 버럭버럭, 옷장 거덜낸 상, 참새가 기가막혀, 율면스타일)에서 남다른 감각으로 탄생한 10개의 허수아비들이 상을 받았습니다.

 

잠깐 살펴볼까요?

 

들판에 온 참색들이 기가 막혀 할 ‘허수아비 스타일’과 ‘헤비로로’입니다.

 

 

시작 내내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허수아비가 제대로 탄생될까 프로젝트 리더들의 걱정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잘 탄생된 ‘피노허수’입니다.

 

 

허수아비 만들기 프로젝트는  도시에서 농촌을 돕는 또 하나의 나눔 방법으로 주말을 이용하여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서초구의 성숙한 자원 봉사 문화를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취재 및 기사 - 김동희                                             편집 - 백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