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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이달의 소식

코로나 방역의 숨겨진 주역! 한강공원 시민 계도 활동

이제 제법 날씨가 선선해져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됐네요~!

날씨가 좋은만큼 상당수의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이용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잠원한강공원에 3시간 이상 머물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내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9/11(금)~9/13(일) 3일동안 계도 활동을 시행하는데, 이 소식을 들은 착한안테나가 반포한강공원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저는 서초구에 거주하면서 종종 반포한강공원을 이용했었는데, 금요일이나 주말 저녁마다 사람이 많았던 기억이 있어서 자칫하면 한강공원이 코로나 확산의 장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본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강공원 계도활동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①올바른 마스크 착용, ②공원 내 거리두기, ③21시 이후 빠른 귀가에 대해 안내하고 지도하는 활동입니다. 감염병 전염을 최소화시키고,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뜻깊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을 하는 봉사자들
왼쪽부터 봉사 OT 진행하는 정희주 주무관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OT를 듣는 봉사자들(가운데), 계도 활동에 쓰인 물품들(오른쪽)

 

봉사 전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2m 이상 간격을 두며 간단한 OT를 진행했습니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계도 활동을 하는 봉사자들

 

야외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계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자들 (왼쪽) ,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는 시민(오른쪽)

계도 활동은 주로 시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을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 한 곳은 반포나들목이었는데요,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도 다수 있었습니다. 봉사자들이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자 한 시민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멈추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이라도 더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니, 봉사자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안도감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봉사자들에게 지급된 도시락(왼쪽), 식사시간에도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봉사자들(오른쪽)

1시간 정도 활동을 한 후에 다시 한강안내센터로 가서 저녁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리 준비해주신 도시락을 먹었는데, 도시락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막간의 휴식시간을 활용하여 봉사자 중 두 명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이 날 저를 제외한 5명의 봉사자들은 숙명여대 환경동아리 ‘GPS’ 소속으로 대학생들이 함께 하여 더 뜻깊었던 인터뷰였습니다. 그럼 생생한 봉사소감을 들으러 가보실까요?

 

봉사중인 숙명여대 환경동아리 GPS

Q1. 동아리 소개와 자기소개 해주세요.

 

김온 : 안녕하세요. 저는 숙명여대 환경동아리 GPS의 회장을 맡고 있는 화공생명공학부 김온입니다. GPS는 환경 문제에 대한 학술적 탐구,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앞장서는 환경동아리입니다.

 

고은아 : 안녕하세요. 저는 GPS의 부원이자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고은아입니다.

 

Q2.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김온 : 코로나 상황 때문에 1학기에는 실질적인 활동을 못하고 온라인 스터디만 했었는데, 저희 담당 교수님께서 이 활동을 소개해주셨어요. 활동 내용을 보니 지금 상황에서 집 밖에 나가서 환경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고은아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면서 식당이나 카페의 이용이 어려워진 탓에 사람들이 한강에 모이기 시작하고, 한강공원이 코로나 전파의 시작점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을 늦추기 위해 환경에 관심이 많은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봉사하러 오게 되었습니다.

 

Q3. 활동에 참여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김온 : 인터넷 기사를 보니 최근에 한강 다녀오신 분들 때문에 쓰레기도 많이 있다고 하고, 태풍으로 인해 공원의 나무가 훼손된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시민분들이 계도에 잘 따라주셔서 더 뿌듯했습니다.

 

고은아 : 저도 시민분들이 저희가 캠페인하는 것을 보고 마스크를 고쳐쓰거나 넣어뒀던 마스크를 꺼내서 다시 쓰는 모습을 보고 꽤 효과가 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숙명여대 환경동아리 GPS 부원들과 봉사중인 권수빈 안테나

짧은 인터뷰 후에 에너지 충전을 마친 봉사자들과 다시 2차 계도활동에 나섰습니다. 초반보다는 확실히 날이 어두워진 모습이네요. 이 날 비가 꽤 많이 내리고 걷기도 하면서 다소 힘들기도 했지만, 계도활동에 대한 봉사자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한강공원의 예쁜 야경도 보고, 작게나마 코로나 확진자를 줄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고 정말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글/사진 착한안테나 9기 권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