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개장 때 방문했었던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이 11월16일(토)을 끝으로 2019년 활동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은 과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었을까요? 다시 찾아가보았습니다!

[무를 수확하는 엄마와 딸의 모습]

이른 아침 청계산 청룡텃밭에는 1,2,3,4주차 모두 통틀어서 10팀이 넘는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주차별로, 팀별로 이뤄졌던 활동이었기에 많은 가족들이 모인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는데요. 오늘은

하반기에 소중히 가꾼 김장을 위한 배추와 무를 수확하는 날입니다.

[고사리 손으로 무를 캐내는 아이의 모습]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구성원들끼리 모여 배추 밑둥을 자르고 땅 속에서 무를 캐내어 봉투에 차곡차곡 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가족들이 모여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 수록 배추와 무가 금방금방 쌓여갔고 뒷 정리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조별로 모여 소감을 작성하는 모습]

수월하게 작업을 마친 가족들은 비닐하우스 안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조별로 앉아 아래의 3가지 질문에 답하며 소감을 적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Q. 우리가족에게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이란?

 

A.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던 활동이었지만 아이들과 다같이 채소도 가꾸고 보람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A. 한 해가 지날 때마다 참여하는 것에 대한 당연함이 생겨났습니다.

A. 긴 시간 함께 공유하며 나눔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Q. 우리 가족을 칭찬해 본다면?

 

A. 매달 함께 참여해주는 가족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A.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깨워주는 엄마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A. 농장에서 든든한 일꾼으로 참여를 해주는 아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Q. 그동안에 키친가든 활동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환경을 위해 폐현수막으로 속주머니를 만든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A. 징그러운 해충이라고 생각했던 달팽이를 스스럼없이 만지는 아이들이 인상깊었습니다.

A. 다 뽑은 줄 알았던 무를 마지막에 정리하면서 수확한 게 기억에 남습니다.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조 별로 각각의 소감을 얘기한 뒤에는 조에서 대표로 취합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별로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 한다는 게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쑥스러워서 발표하기 꺼려하던 청소년들이 막상 큰 목소리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함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직접 수확한 배추와 준비한 편육, 어묵탕을 먹는 모습]

여러 소감들을 발표한 뒤엔 다 같이 음식을 나눠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젝트 리더 분들이 준비한 어묵탕과 편육을 맛있게 나눠먹으며 직접 가꾼 배추도 함께 먹게 되었습니다. 그 배추와 함께 먹어서 그런지 편육이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즐거웠던 시간을 끝내고 수확한 배추와 무를 지정된 단체에 나눔하며 활동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저 직접 농사를 하여 수확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눔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오늘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가족들도 변화가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활동을 하셨던 프로젝터 리더 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말도 하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들의 변화도 볼 수 있었던 좋은 활동이 된 것 같다고 느꼈다." 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의 단체사진]

 2019년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은 봉사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족끼리의 소통,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참여 가족도 프로젝터 리더들도 1년을 함께 봉사하며 많은 변화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봉사의 선순환이 아닐까요??

 

[사진, 글 : 착한안테나 8기 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