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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기업V 이야기

[마을로 간 기업]KCC와 함께 하는 생기 있는 마을공원 만들기

안녕, 나의 공원!

2011년 7월 27일, 전날부터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에 약해질대로 약해진 지반에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한 우면산에서 다량의 토석류와 토사가 유출되어 서초구에서만 15명이 희생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으로 우면산의 지질적 특성과 함께 지적된 가장 중요한 산지관리의 의무를 외면한 우리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는데요. 일명 '우면산 산사태'는 '나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그것을 기념한 '식목일'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나무의 순기능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산사태 방지와 같은 산림 보호에서 현재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2019/04/14 [마을로 간 기업] KCC 생기 있는 마을 공원 만들기 기사 중 일부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숲 속 나무 한 그루는 1년에 약 35.7g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30평 아파트에 동일한 양의 미세먼지가 있을 때 공기청정기 1983대를 2시간 동안 가동해야 청정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지난 16일, KCC 직원 11명과 프로젝트리더 4명으로 이루어진 15명의 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용허리근린공원에 이어 KCC와 함께 한 '생기 있는 마을공원 만들기'의 두번째 장소는 바로 송동근린공원입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원', '지역주민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주요 이슈로 선정하였습니다.

송동근린공원은 서초힐스아파트와 우솔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어 공원을 찾는 지역주민이 많습니다. 그러나 공원 주변, 특히 뒤편에 위치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매연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이용률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식재'라는 방법을 통해 나무의 역할 중 하나인 공기질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활동 목표로 삼았습니다.

[원활한 식재 활동을 위한 비료를 투하하고 있는 조경업체 김재용 대표와 직원의 모습]
[(좌) 활동에 대하여 안내하고 있는 모습 / (우) 설명에 집중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KCC 직원들의 모습]

활동이 시작되기 전, 오늘 활동의 목적과 각자의 역할, 그리고 진행 과정을 살펴 보는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좌) 식재되는 모종에 대한 설명이 진행 중인 모습 / (우) 조경업체 김재용 대표]

이어서 식재되는 모종을 준비한 조경업체 김재용 대표가 각각의 명칭과 특징에 대해 소개한 후, 식재 경험이 부족한 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활동에 함께 임하기로 하였습니다!

활동에 앞서 "선진국에 널리 안착된 이른바 '정원문화'가 대한민국에도 정착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발달한 정원문화가 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 산업화의 핵심 역할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삽으로 토양을 파고 있는 모습]
[모종삽으로 모종을 놓을 구덩이를 파는 모습]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화분에서 모종을 꺼내 식재하는 과정]

드디어 본격적인 활동 시간입니다! 봉사자들은 삽과 곡괭이를 도구로 모종을 식재할 장소마다 크기에 알맞은 구덩이를 파고 모종을 가지런히 놓은 후, 주위를 흙과 비료로 메우고 충분한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

식재 작업이 모두 끝난 후, 놀이터에 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것을 끝으로 활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 봉사자들은 활동 소감과 더불어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며 오랜 시간 정성을 다 해 활동에 임한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활동 이후 '생기 있는 마을공원'으로 거듭난 송동근린공원의 모습]

심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봉사자의 한 마디를 발판 삼아, 작은 실천 하나로 안전하고 쾌적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보다 작은 조그마한 묘목에 불과하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색찬란 아름다운 모습으로 무럭무럭 자라나 공원을 지켜갈 미래를 상상해 보며. KCC의 다음 봉사활동은 어디에서 진행될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글·사진 | 착한안테나 8기 박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