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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청소년V 이야기

[가족들의 v타임]"껌껌"한 길 꽃길 만들기 캠페인

 지난 1일,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아주 특별한 봉사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이날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폭염경보까지 발행됐던 날인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1명의 가족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센터를 찾았습니다.

 

 ‘껌껌한 길 꽃길 만들기’는 길거리 위 껌 페인팅 및 제거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입니다. 이번에는 어머니 5명, 아이 6명으로 총 5가족이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4명의 프로젝터 리더들이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처음 진행한 활동이지만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동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활동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들은 개구진 표정을 짓다가도 설명이 시작되자 진지해졌습니다. 길거리 위의 껌들은 보행로를 더러워지게 해 미관과 환경을 해칩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에 골칫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큰 문제로 떠오른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후 안내판을 제작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껌 페인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깨끗한 ‘꽃길’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각기 담아 안내판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종이박스를 재활용해 만들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관심이 모여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겠죠? 참가자들은 어떤 내용을 담을지 고민을 하는 것도 잠시 금세 뜻깊은 메시지를 담은 안내판을 만들었습니다. “지구는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등 다양한 문구와 그림으로 특별한 안내판이 완성됐습니다.

 

다음 단계는 도안제작이었습니다. 껌 자국을 가릴 독특하고 예쁜 그림을 미리 그려보는 시간이었는데, 무엇보다도 참가자들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껌 페인팅에 대한 주의사항 안내가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유의해야 할 부분과 안전과 관련한 사항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드디어 다함께 폭염을 뚫고 야외로 나갔습니다. 양재고등학교 후문 앞 보도블럭에는 여느 보도블럭과 다르지 않게 많은 껌이 붙어있었습니다. 각자 하나씩 맡아 자리를 잡고 도안을 바탕으로 페인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달걀 프라이, 나뭇잎, 수박, 그리고 귀여운 곰돌이의 얼굴까지 다양하고 독특한 그림들로 길거리가 꾸며졌습니다. 더운 날씨에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지만 어린 아이들도 아무 불평 없이 자신의 작품을 완성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5자 토크로 진행된 소감나누기 시간 때 참가자들은 “쉽지 않았다”, “덥지만 보람” 등의 재치 있는 답변으로 마지막까지 활기찬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는 환경을 보호하고 자신의 그림 실력도 뽐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껌껌한 길 꽃길 만들기’ 캠페인으로 환경개선과 시민들의 인식개선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착한안테나 7기 양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