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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언론 속 서초센터

[신문]내일신문_청소년 진로탐색 돕는 ‘서초꿈멘토’를 만나다

청소년 진로탐색 돕는 ‘서초꿈멘토’를 만나다

지역사회 위해 재능 나눔에 동참하는 전문가들


지역사회를 위해 기꺼이 재능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변호사, 의사, 디자이너, 작가, 공무원,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군의 꿈멘토가 청소년들을 만나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서초꿈멘토’가 그 주인공이다. 청소년들을 미래를 위해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는 서초꿈멘토를 만나봤다.

현직 직업인·소집단 리빙라이브러리·재능나눔
현직 전문가들의 아름다운 재능기부 활동     

서초꿈멘토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2015년 12월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이듬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릴 적 관심 있는 직업이 생기면 옆집 형, 누나들에게 물어보았던 것처럼 직업인의 마음가짐과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이들의 역할인 셈이다.
서초지역 학교에서도 꿈멘토들의 방문을 애타게 기다린다는 이들의 활약은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현직 직업인’, ‘소집단 리빙라이브러리’, ‘재능나눔’으로 대표되는 서초꿈멘토의 키워드는 청소년들에겐 꿈을, 현직 직업인들에게는 조금 더 유연한 재능나눔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꿈멘토는 3~8명 소집단과 만남
관심분야 학생들에게 생생한 경험 공유

진로와 관련한 꿈멘토는 지역 청소년수련관이나 진로직업체험센터 등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서초꿈멘토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활동한다. 대부분 학급당 1명씩 일방적인 수업 방식인데 반해, 서초꿈멘토는 3~8명의 소집단을 만나 서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빙라이브러리’라는 키워드처럼 살아있는 도서관이란 개념이 더해져, 현직 직업인이 현재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마치 책을 읽는다’는 의미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변호사, 의사, 디자이너, 작가, 공무원,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군의 서초꿈멘토가 활동 중이다. 자유학기제와 맞물린 재능나눔 활동이지만, 아직 진로에 대해 확고하지 않는 중1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고 탐색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소정혜 UX디자이너(접근성연구소)
LG전자에서 12년간 근무했다고 들었다.현재 업무가 궁금한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UX디자이너로 재직했어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 애플리케이션 내부의 모든 동선이나 버튼, 용어 외 스마트폰과 관련한 사용자들의 모든 불편 요소를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업무지만, 접근성연구소에서 시니어나 장애인들의 불편사항 집중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학생들의 꿈멘토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이라면?
“대부분 학생이 진로탐색을 할 때 대기업에서 입사시험을 보는 것 정도로만 인식을 합니다. 사실상 대기업 안에서도 100가지가 넘는 분야의 일이 있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는 콘테스트 정보도 알려주었죠. 얼마 전 학생들이 콘테스트에 참여한다고 연락을 해온 적이 있었어요. 그때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엄마로서, 또한 직업인으로서 서초꿈멘토 활동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김형진 회계사(루트임팩트)
회계법인에 있다가 지금은비영리법인에서 근무한다고 들었는데?
“제가 근무하는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는 체인지메이커를 발굴, 육성하고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체인지메이커란 각자 선한 의지를 가지고 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하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체인지메이커의 일과 삶, 배움을 설계하는 루트임팩트에서 재무 담당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아 2016년부터 꿈멘토 활동을 했다던데?
“성당에서 10년 정도 중고등부 교사로 활동하면서 청소년 교육에 관심 많았어요. 더 많은 학생들과 만나기 위해 서초꿈멘토 활동을 시작했죠. 구체적인 직업 설명도 중요하겠지만, 꿈 이야기를 할 때 학생들에게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싶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청소년들이 자라는데 있어 지속적인 관심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저로 인해 학생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꿈멘토로서 학생들과의 만남 자체가 저에겐 큰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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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진로탐색 돕는 ‘서초꿈멘토’를 만나다/내일신문(2018-05-09)